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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6.07.29 14:25 | 수정 2018.07.10 17:02
[인터뷰]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승강기안전 최고의 전문기관 만들 터”

승강기산업 변화와 국민들의 안전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지난달 1일 새롭게 출범했다. 안전신문은 대한민국 승강기안전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초대 수장으로 취임한 백낙문 이사장을 만나 30여년간 안전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그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승강기 검사 일원화로 부실검사 차단
국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교육·홍보로
생활속 승강기안전문화 정착시킬 것”

 

▲지난달 1일 새롭게 출범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소감의 말씀을 바랍니다.

새롭게 출범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기존 2개의 검사기관이 하나로 통합돼 기관의 규모나 역량이 매우 커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우리나라의 승강기 산업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지난 1991년 5만여대에 불과하던 승강기가 25년이 지난 2016년 현재 10배가 넘는 57만여대의 세계 9위권의 승강기 보유국이 됐습니다. 또 해마다 3만여대의 새로운 승강기가 설치돼 신규 설치 규모로는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승강기는 현대생활에 없어서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의 필수적인 수직 이동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신기술을 장착한 초고속 승강설비가 도입되면서 승강기 산업은 새로운 환경을 맞았으며 안전관리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승강기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도 증가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이러한 승강기 산업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들의 승강기안전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저는 30여년간 안전분야 공공기관에서 축적한 경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승강기안전과 국민 생활안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안전전문기관이 되는데 모든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출범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건물이 고층화되고 대형화되면서 승강기는 자동차 못지않게 중요한 이동수단이 된 지 오래됐습니다. 그러나 승강기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용자가 늘어 나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승강기는 다른 이동수단과는 달리 일정 자격을 가진 특정인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용시설에 설치돼 자동운전장치에 의해 남녀노소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때문에 승강기안전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과 함께 철저한 안전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승강기안전검사는 건물 준공 전에 받는 완성검사부터 매년 받는 정기검사, 부품교체나 사고가 나면 받는 수시검사와 정밀안전검사가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국내 승강기안전검사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 수행해 왔습니다. 두 검사기관은 검사를 주력사업으로 검사 수수료에 의해 운영되다 보니 승강기 검사물량을 놓고 경쟁하는 부작용을 겪게 됐습니다. 더욱이 검사물량이 정부의 기관 경영평가의 지표가 되면서 검사물량 확보를 위해 ‘봐주기 검사’ 논란과 함께 건물주체와 설치업체 또한 두개의 기관을 놓고 저울질하게 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용자 안전보다는 검사물량 확보를 위한 ‘불량검사’가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차단하고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승강기 검사 전담화’를 위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이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분야에서 통합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승강기안전관리는 물론 교육, 사고조사, 안전 홍보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특히 지금까지 닮은 듯한 기관임에도 다른 길을 걸어 온 두기관이 이제는 국민안전을 향한 길로 하나가 돼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조직 및 인력은 종전과 대비해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의 구성원을 100% 고용승계했습니다. 전체 정원은 1021명이며 이사장을 기관장으로 상임감사 1명과 상임이사 3명 체제로 경영진을 구성했습니다.

그동안 양 기관에는 없었던 안전문화이사가 편재돼 교육·문화사업도 추진하게 됐습니다. 공단 본부는 6처, 3실, 1단, 1위원회, 12부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통합기관 구성원의 화합과 조직융합을 위해 기관장 직속의 ‘조직융합실’을 신설했습니다. 또 지역사무소는 전국을 6곳의 광역권으로 구분해 6개 지역본부를 두고 그 아래 지역단위의 32개 지사로 운영됩니다.

통합과 함께 검사인력을 지역본부에 대거 전환 배치하고 산업안전요원들도 집중 육성해 안전과 고객 중심의 승강기 검사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승강기 완성·수시·정밀안전검사를 전담하는 것은 물론 신규사업으로 승강기안전인증과 승강기 교육연수원 설립 등도 추진됩니다.

 

▲30년에 가까운 승강기안전시스템에 새로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승강기 수용자 측에서 유의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승강기안전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단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들의 승강기안전을 위한 것은 물론 검사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국민안전처와 협의해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검사원들의 전문기술력을 향상시켜 검사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또 행여 우려하고 있는 검사기관 권한 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내부 교육은 물론 부실검사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 검사에 대한 불만이 제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승강기안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지·관리보수업체의 활동이 실질적인 승강기안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단이 지도·지원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승강기 안전이용문화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및 홍보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등 승강기안전문화 확산과 국민의 안전의식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승강기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국가승강기안전 통합 전산망을 확대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승강기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등 검사 행정력 제고 및 신뢰도 향상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공단 출범과 더불어 2개 기관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승강기 검사기관의 통합은 안전과 직결되는 완성검사와 수시·정밀안전검사를 공단이 전담해 국민들의 승강기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검사원들의 자질을 향상시켜 질높은 승강기 검사업무가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 기관 통합으로 검사물량 확보경쟁이 사라지게 돼 부실검사와 봐주기 검사 논란이 해소되고 일관된 검사방법과 기준을 적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승강기 검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두기관은 지금까지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국민안전을 위한 길로 하나돼 걸어갈 것입니다.

따라서 새롭게 출범하는 공단인 만큼 ‘새롭게(All New), 처음처럼(All First), 최선을 다해(All Best) 하나가 되자’를 행동규범으로 정했습니다. 모든 사항을 둘이 아닌 하나의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변화해 더 나은 공단을 위해 노력하고(All New) 우리 공단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과 요구에 부응하도록 모든 일에서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해야 하며(All Frist) 준정부기관의 임직원으로 업무수행에 전력을 다하고 공단의 미션 달성을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토록 하겠습니다(All Best).

이 행동규범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기관 내부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솔선수범해 국민들의 승강기안전서비스 향상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승강기안전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예방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승강기가 늘어나면서 안타깝게도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승강기사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승강기 중대사고를 분석해 보면 승객용 엘리베이터 사고는 22.4%인데 비해 에스컬레이터에서 72.2%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승강기 사고는 기계적 결함이나 유지보수 불량보다는 전체 사고의 70% 이상이 이용자 과실로 발생합니다. 때문에 철저한 이용수칙 준수와 이용자들의 안전의식 향상이 필요합니다.

이에 새로 출범한 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사고예방을 위해 대국민 안전홍보와 취약계층 안전교육에 집중할 것입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용자 안전수칙을 알리고 승강기 이용이 많은 시설을 찾아 현장에서 안전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또 지하철 운영기관, 대형 판매시설 등 업무협약기관과 손잡고 안전이용 수칙과 안전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안전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승강기안전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공단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습니다.

 

▲공단 출범에 따라 승강기 수용자와 보수기관에 각각 당부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승강기는 다른 산업과 달리 산업 발전과 함께 안전이 성장하고 성숙돼야 하는 분야입니다. 아무리 승강기 보유 대수와 신규설치 대수가 많더라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진정한 승강기 대국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통합 출범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산업과 안전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공단과 산업계, 이용자가 삼위일체가 돼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내 유일의 승강기안전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공단이 승강기안전과 국민 생활안전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안현진 기자  anjin@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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