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하는 김제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전북 김제시의 흥사동부터 연정동까지의 10.32Km 구간의 도로개설공사이며 도급금액 1200억원의 현장이다. 이 현장의 안전팀은 이번 제49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 열린 ‘2016년 무재해운동 및 안전수칙 준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토목공사현장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오르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물론 토목공사현장이 건축현장만큼 위험성이 크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현장이 산재돼 있고 대부분의 공정을 장비들이 하는 탓에 고정인원이 아닌 필요할 때마다 부르는 일용직의 비율이 높아 안전교육이나 관리가 더 부실할 수 있는 이 현장은 건축현장의 그것과는 또 다른 불안전한 요소를 갖고 있다. SK건설 김제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현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그런 위험요소를 극복해 나가는 것일까.

 

제3자의 눈으로 현장 위험요인 확인
‘모두가 한가족’ 감성안전 적극 실천

 

김제시 관내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개통될 경우 시내를 거치지 않고 외곽으로 우회 통과함으로써 시내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부안, 정읍 등 주요 간선도로와도 연계돼 지역간 교통소통 및 물류비 절감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돼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 현장에서는 정읍, 부안, 고창 등의 지역에서 근로자들을 고용해 공사를 한다. 전북지역의 근로자들은 고령이 많아 날이 매우 덥거나 비가 오는 등 계절적 공사를 하기에 힘든 상황이 생기면 근태관리가 어려우며 임금 역시 타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이런 이유로 출력인원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이 현장에서 안전교육을 진행하더라도 교육을 받은 근로자들이 다음날 나오지 않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현장은 언제나 불안전한 곳이 된다.

토지보상도 잘 이뤄지지 않아 공기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꾸준한 출력인원에 대한 안전의식 유지없이 긴장감이 사라지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제거하려면 근로자들을 지속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의욕을 불어 넣어 꾸준히 근로할 수 있도록 해야 했기에 그들만의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현장을 밀착관리해야 한다는 그들의 의지, 이름하여 ‘한-ZOOM 운동’이다.

 

가족같은 현장 ‘한-ZOOM Man’

무재해 현장구현을 위해 시작한 ‘한-ZOOM 운동’은 ‘하나(한)의 가족으로 집중(ZOOM)하는 운동’을 뜻하며 Man, Machine, Management의 3M을 설정하고 밀착관리를 실천하겠다는 그들의 현장 안전활동이다.

그 첫번째인 ‘한-ZOOM Man’은 현장의 근본인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것이다. 현장 기후조건이 열악해지거나 몸이 조금만 피로하면 나오지 않는 근로자들이 꾸준히 현장일을 할 수 있도록 소속감을 심어주고 ‘서로 존중하며 의지한다’는 명분을 갖게 해주는 방법을 고심했다. ‘눈맞춤운동’은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이 현장의 협력업체 소장은 아침 조회 때마다 근로자들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며 몸상태나 컨디션을 물어본다. 처음에는 많은 말을 하지 않던 근로자들도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물어보는 것을 보며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 조금씩 말을 하게 됐다.

허리 통증이 심한 상황이지만 계속 일을 해야 하는 근로자가 허리를 조금이라도 덜 쓸 수 있는 방안으로 현장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것은 눈맞춤운동의 최고의 결과물이다.

이 현장 신규근로자들은 첫날 SK건설 현장소장과 면담을 해야 한다. 근로자들이 현장소장에게 가는 것이 아니다. 현장소장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간다. 추위가 지속되거나 무더위가 지속돼도 현장소장이 같이 추워하거나 땀을 흘리며 면담을 하고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주는 모습을 볼 때 근로자들은 분명 ‘자신을 존중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상한 SK건설 현장소장의 마인드다. 이런 방식은 공기가 늘어지는 토목공사현장 특성상 근로자가 현장안전의 ‘긴장감’을 놓치는 것을 막아준다. 이외에도 귀담아 모둠 면담을 실시해 눈맞춤운동 때 확인한 건강이나 정신적 애로사항 등 면담보고서를 작성 후 분석하는 것도 이 현장 안전팀의 일과다. 안전팀의 근로자 면담은 안전교육장에서 이뤄지는데 교육장의 책상들은 모둠끼리 모일 수 있도록 ‘ㄷ’자 형으로 배치돼 있다. 대화하기 좋아 자연스럽게 서로 가까워진다. 안전팀이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밀착관리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배우는 재미 ‘한-ZOOM Machine’

김제 국도대체 우회도로현장의 김형종 안전팀장은 자신에게 한가지 규칙을 정했다.

현장 근로자들에게 ‘지식을 알려주자’고. 현장 공도구가 신규로 들어올 때 점검을 하지만 그 이후로도 매주 수요일마다 다시 점검을 하고 있다. 이것은 어떤 현장에서나 다하는 점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김형종 팀장의 점검은 조금 다르다. 일반적인 현장들은 장비 점검표에 ‘점검 확인’이라고 체크돼 있는 경우가 많다.

김형종 안전팀장은 “근로자가 와이어로프나 슬링벨트를 사용한다면 이 장비들을 사용할 때 어느 정도 하중에 파단이 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같은 장비라도 업체마다 허용하중이 다른데 이에 대해 안전팀장이 정확하게 알고 알려주면 현장 근로자도 그 장비에 대해 확실히 이용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그의 지론이다. 그는 장비업체에서 장비에 대해 설명해줘도 다시 한번 그 장비에 대해 철저히 공부한다.

“안전팀장이 믿으면 안전은 바로 끝나버린다”고 말하며 김형종 팀장이 철저하고 정확히 교육을 해주다 보니 현장 근로자들은 장비들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고 지식을 쌓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돼 장비사용에 대해 재미도 느끼게 됐다.

‘아는 만큼 안전하며 안전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경험적 사고방식을 통해 안전교육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한-ZOOM Machine’은 장비 관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상한 현장소장은 근로자나 관리자들이 놓칠 수 있는 불안전한 장소를 점검해 불안전한 요소를 찾아내자는 지령을 내렸다. 바로 Blind Area 특별점검과 Blind Day이다. ‘Blind Area’, ‘Blind Day’의 Blind는 현장내 존재하는 취약개소를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소장은 전 구성원들 대상으로 현장내 불안전한 요소를 찾아오라는 지령을 내린다. 이것이 바로 이 현장의 Ground-Rule5 중 하나다. 한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여러 사람들이 다시 한번 확인해 찾아오는 형식으로 철저하게 안전확인점검을 지향한다.

이상한 현장소장은 Blind Area 점검을 위해 내부근무가 많은 공무·관리팀을 보내 다시 한번 불안전한 요소를 찾아보게끔 할 정도로 철저했다.

 

근로자 관리 ‘한-ZOOM Management’

김제 국도대체 우회도로현장의 안전팀은 현장 근로자들의 매니저 활동까지 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혈압에만 국한되는 건강관리에서 벗어나 근골격계, 뇌심혈관계 등의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며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형종 팀장이 ‘감성안전’까지 밀착관리하고 있다. 이는 고령근로자에 대한 건강관리로 꾸준히 근로할 수 있도록 돕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현장의 안전팀 관리는 친절하게 돕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꾸준한 출력인원이 되도록 여러 근무조건을 개선하는 만큼 ‘Time-out제도’라는 강력한 안전조치제도도 더불어 운영한다. 이 제도는 즉시퇴출(One Strike Out)제도를 포함한다. 이 현장의 안전팀은 근로자가 불안전한 요소를 갖고 행동을 취하는 것을 A, B, C등급으로 나눴으며 등급은 부상상태와 재해 중대성으로 나뉜다. 부상이 경미한 상태나 수용가능한 위험성은 C등급으로 두고 일상적인 관리를 한다. 이는 위험성평가를 실시하는 여느 현장과 같이 진행되지만 위험도 A등급을 제외한 불안전한 행동과 상태방지인 B, C등급에 대해 Time-Out교육을 실시한다.

이러한 B, C등급작업 중 현장 구성원 및 관리자에게 지적이 됐을 경우 현장에서 사무실의 안전교육장으로 이동해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공사진행을 해야 할 때 불안전한 행동을 취한 근로자와 그 근로자가 소속된 작업팀 전체, 그리고 해당 협력업체 소장 모두는 안전교육장으로 이동해 특별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 페널티를 받기 때문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게 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재해발생시 사망 또는 치명적 손실을 가져오는 위험요인은 A등급으로 두고 즉시퇴출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위험성평가 및 조치 시스템을 갖췄다.

 

인터뷰

이상한 SK건설 김제 국도대체우회도로현장 소장

“신규 근로자 채용시 현장으로 달려가 소통
가족같은 반장님들과 한가족처럼 생활할 것”

▲공기가 길어 무재해 추진기간 중 애로사항이 많았을 것입니다. 어떤 힘든 점이 있었으며 또 어떤 방법으로 그것을 극복하셨는지요.

우리 현장은 특수공정도 없는 약 10Km 정도로 일반국도 건설현장으로 그 자체로 봤을 때는 High Risk가 낮은 현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마음이 느슨해져 안전에 대한 위험성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공사에 있어 긴장감이 풀리는 것입니다.

재해를 부르는 마음의 느슨함을 지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훈수를 두는 사람이 3자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상황을 더욱 잘 본다는 것에 착안하게 됐습니다.

“자신이 계속해 집중하다 보면 못보는 것이 생기지 않습니까?”

아직 불안전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긴장감’을 인식시킬 수 있는 일들을 시스템차원으로 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저는 관리부장, 공무부장, 공사부장 등 3명을 직접 현장으로 보내 직접 바둑을 두는 사람이 아닌 훈수를 두는 사람의 눈으로 보게 했고 부장들은 미처 보지 못한 불안전한 요소들을 발견했습니다. 저도 직접 참여해 난간, 추락방지망 등을 재설치·교체토록 했습니다. 이후에는 현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공무·관리팀원까지 보내 제3자의 눈으로 현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불안전한 요소를 제거하고 있는 이 ‘Ground Rule’은 이제 저희만의 안전활동시스템이 됐습니다.

▲토목공사현장은 그 특성상 신규 근로자들과 많은 접촉이 있을 것입니다. 소장님의 신규 근로자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신규 근로자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제가 근로자들의 이름도 모르고 근로자들의 성격, 성향도 모릅니다. 요즘은 ‘감성안전’이라고들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은 모두 소통을 통해 이뤄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신규 근로자분들과 항상 면담을 합니다. 현장과 현장소장실이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신규 근로자분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기 어려워 제가 직접 현장으로 갑니다. 가서 처음으로 묻습니다.

“반장님들, 제가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으실 것 같습니까”라고 물어보면 우리 근로자분들은 “저희도 반장님이라고 불러주는 게 편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성함을 모르는 근로자분들을 어떻게 부를지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어디서 일하셨는지, 전 현장에서 일하실 때는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첫대면인 만큼 대화하기 어색하기 때문에 차를 한잔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으로 면담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반장님들께 찾아가고 한분 한분 대화하는 것이 근로자들과 하나가 되기 위한 행동 중 하나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에서 이것 하나만큼은 꼭 지키고 싶다는 현장소장님의 소신은 무엇입니까.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은 한가족이기 때문에 경미한 사고라도 나서는 안된다는 것과 ‘감성안전’을 이룩하자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면 소신이 아닐까요. 경미한 부상은 어느 환경에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요. 각 부서팀장들과 공무·관리팀을 현장으로 보내 불안전한 요소를 찾게 하는 것은 모두 이런 경미한 사고를 방지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제 말씀을 들으시는 분들은 혹시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경미한 부상이 어떻게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자신의 근로자분들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만약 자신의 형제라면, 자신의 부모님이라면 당연히 그 분들의 경미한 부상도 자신에게 큰 눈물로 다가오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산재보상보험법 제40조에 따르면 부상 또는 질병이 3일 이내 요양으로 치유될 수 있으면 요양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경미한 부상은 고통만을 안겨 주는 것입니다. 이런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는 것이 제 첫번째 소신인 ‘경미한 부상도 생기지 않도록 하자’입니다. 또 감성안전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입니다.

안전이란 ‘불안전한 상태나 행동을 제거해 사고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감성안전은 감성적으로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해 사고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저는 현장 근로자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이벤트성 활동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ZOOM 운동의 ‘한’자는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아무리 집중하더라도 ‘한’의 의미인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말뿐인 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현장은 원청뿐만이 아닌 협력업체도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근로자들과 풋살경기도 진행했는데 20년 경력이 넘는 협력업체 현장소장들도 20년 넘게 일하면서 풋살은 처음 해봤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또 야구경기 관람도 함께하며 응원도 하다 보면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정신적인 문제는 신체적인 문제와 같습니다. 통증이 느껴지지요. 결국은 경미한 부상, 경미한 정신적인 문제 모두 같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안전을 이룩하자는 것이 저의 두번째 소신입니다.

 

SK건설 김제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현장의 안전달인

김형종 안전팀장

‘혼자 하면 습관이 되고 함께 하면 문화가 된다’
안전관리자는 현장 코디네이터 역할도 수행해야

▲신공법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직무능력 향상 등 안전관리자의 자기계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안전관리자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K건설의 인재상 역시 ‘따뜻한 프로페셔널’입니다. 무엇이든 솔선수범하고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알려고 노력하는 저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현장특성을 고려한 공법으로 시공되는 구조물의 경우 입체적인 위치 파악과 더불어 KFS(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요소)를 찾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현장에 꼭 필요한 직무를 향상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에 관련 자료수집이나 공부를 이행해야 할 것이며 나 뿐만 아니라 우리동료의 HSE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아카데미 운영 또한 꼭 필요한 요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진부한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지만 안전관리자에게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장님에게  안전관리자란 어떤 사람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안전관리자는 기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국어사전에 기본은 ‘사물의 기초와 근본’이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안전관리자 역시 HSE의 기초와 근본이 꼭 필요한 만큼 마음가짐과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재해 현장의 안전관리자로서 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자와 근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무슨 벼슬을 하는 사람도 아닌데 뭐라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무엇보다 안전관리자로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재해 준공은 너무나 어려운 숙제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숙제는 저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합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현장에 꼭 필요한 안전슬로건을 제정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혼자 하면 습관이 되고 함께 하면 문화가 된다’입니다. 안전이라는 것은 절대 혼자서는 안된다는 뜻이죠.

여기서 안전관리자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잘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사전에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HSE업무의 적합성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안전관리자의 일상업무에서 나타나듯 업무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은 안전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과 중압감이 넓고 크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다각적인 사전준비와 꼼꼼한 코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근로자분들께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첫째 건설작업현장이 내방처럼 편안하지 못하니 언제 어디서나 긴장감을 갖고 작업을 진행해 주실 것과 둘째 담당업무의 기본수칙을 지켜 주실 것을 무슨 일이 있어도 실천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재해발생이론에서 나오듯 불안전한 행동에서 유발되는 사고발생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몸에 밴 안전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며 꼭 습관화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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