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기 대비 일평균 22명 증가

119구급대원들이 상반기에만 86만여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

국민안전처에서 올해 상반기 119구급환자 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119구급대원들은 상반기 동안 매일 4755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119구급대에 신고된 환자는 총 86만5360명의 환자로 지난해보다 8700여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22명의 환자를 더 이송한 것과 같다.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가족단위 활동빈도가 높은 5월이 18.0%로 가장 많았고 6월 17.3%, 4월 16.8%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대는 오전 9~10시가 5.8%, 10~11시 5.4%, 8~9시 5.2%, 13~14시 5.1%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는 50대가 17.2%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15.6%, 40대가 13.3% 순이었고 장소별로는 집이 54.9%로 가장 많았고 일반도로 13.3%, 주택가 6.2%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주요 증상으로는 흉통·복통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39.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외상 9.2%, 오심·구토 6.8%, 전신쇠약 6.8%, 출혈 5.0%, 고열 3.3% 순이었다.

주요 병력은 고혈압 28.6%, 당뇨 16.8%, 심장질환 6.9% 등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8%, 1.6%, 0.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0.2%를 차지하는 질병환자는 52만909명이며 그 외의 환자 34만4451명 중 교통사고 환자는 운전자 26.4%, 동승자 24.3%, 오토바이 탑승자 18.9%, 보행자 18.3%, 자전거 탑승자 9.5% 순으로 조사됐다.

사고 부상은 낙상환자가 51.4%, 상해 8.2%, 열상 8%, 둔상 4.5%, 추락 4.1% 순이며 비외상성 손상은 주취 24.2%, 중독 16.8%, 임산부 4.7%, 연기흡입 4.4% 등의 순이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시행한 처치는 총 206만140건으로 지난해 대비 6만410건이 증가했으며 이 중 보냉·보온이 17.2%로 가장 많았고 기도확보 15.5%, 상처처치 10.6%, 척추 등 고정 9.5%, 산소투여 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아야 하는 전문응급처치는 지난해 대비 약물투여가 89.3% 증가했고 기도삽관 51.6%, 정맥로 확보 및 수액공급 36.3% 등 다방면에서 큰폭으로 증가했다.

권대윤 국민안전처 119구급과장은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의 전문처치는 물론 환자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생명을 살리거나 치명적인 장애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중증외상, 심정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질환은 반드시 119로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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