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절주 및 단주에 대한 동기 부여

스스로 음주문제를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중독관리팀에서는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음주문제에 대한 치료, 상담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고려해 온라인 자가관리프로그램 ‘Think Again’을 개발했으며 올해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모바일에서 이용 가능토록 개편작업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스스로 자신의 음주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된 ‘Think Again’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돼 각각의 파트에서 과업을 수행토록 구성돼 있어 주위 시선을 의식하거나 도움받기 꺼려하는 시민에게 음주문제 평가와 관리를 할 수 있게 해 음주문제 치료측면에 있어 큰 기대가 되고 있다.

손지훈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다수의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문제 음주자들은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도움이나 치료를 원치 않는다”며 “알코올 중독자라는 낙인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조절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Think Again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최근 1년 이내에 음주 경험이 있는 연간 음주자 가운데 고위험 음주자는 17.5%,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의 경우 60.7%로 서울시가 전체 시·도 중 1위로 나타났다. 2013년 정신건강에 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 음주 문제 관련 도움을 요청한 비율이 2.3%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서도 알코올 관련 전문 상담기관인 정신과 전문병원, 보건소, 정신건강 증진센터 등에서 상담을 받은 비율은 매우 낮았다. 음주 관련 질환의 건강보험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가 15년까지 해마다 5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과도한 음주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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