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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획 무재해 우수사업장승인 2016.06.22 17:29 | 수정 2016.09.08 17:30
진흥기업 가좌행복주택 제1공구현장

철도부지와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어지는 반값 임대주택. 서울 가좌행복주택 건설공사 제1공구는 방과후학교, 경로당, 주민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 주택과 지하철을 이어주는 공원부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 공사 규모가 방대하다. 공사현장이 철도와 인접해 있어 위험성도 매우 큰 편이다. 하지만 서울 가좌행복주택 건설공사 제1공구(이하 가좌행복주택1공구)의 공사를 맡고 있는 진흥기업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는 이런 불안을 이겨내고 주택의 완공 단계에 와 있다. 무재해를 이룬 그들의 노하우는 어떤 것일까? <편집자>

 

현장 의견수렴·위험요인 즉시 제거 등
촘촘한 그물망 안전으로 무재해 달성해

안전팀장이 현장 수시로 돌며 위험요소 발견 즉시 작업중지 명령
팀원이 함께 하는 훈련으로 고난이도 공사 안전사고 제로화 이뤄

 

편안하게 대화하는 사전 위험성 평가 정착

가좌행복주택1공구의 공사를 맡고 있는 진흥기업은 매주 금요일 사전 위험성 평가 회의를 한다.

한주의 새로운 작업이 시작되기 바로 전 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위험성 평가 회의를 하고 있다. 주관은 진흥기업 안전팀장이 직접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각 협력업체 소장과 반장 등 16여명이 참석을 한다.

이 시간에는 다음 주에 진행되는 작업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그에 대한 안전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각 협력업체 별로 발표를 한다.

또 그 발표에 대해 안전팀장이 조금 더 보완할 부분을 체크하고 각 업체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안전관리 부분에 대해 코멘트를 해준다.

여기까지는 다른 업체들의 회의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가좌행복주택1공구 공사현장 회의의 특이한 점은 건의사항 시간이 의미없는 시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의사항 시간은 서로 대화를 하는 듯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화를 하면서 현장 안전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고 간다고 한다.

각 업체들은 현장에서 조금 더 보완해야 할 부분(현장 미조치 부분)과 새로 필요한 부분(다음주에 새로 조치해야 할 안전장치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생명에 관계된 무거운 것에서부터 화장실 휴지 등의 가벼운 것까지 건의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다.

건의사항을 듣다 보면 안전팀장이 간과했던 부분도 있을 정도로 안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항들을 당일 오후에 바로 조치할 정도로 조치도 빠르게 해 다음 건의사항에는 같은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렇게 편한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시스템이 그들이 사전에 어떤 위험을 갖고 일을 하는지 미리 알고 그것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안전은 타이밍’ 안전시설물 즉시 설치

가좌행복주택1공구에서는 위험을 5개로 세분화시켜 그에 대한 대처방안을 따로 만들었다.

추락, 낙하, 협착, 감전, 붕괴의 5가지로 관리항목을 세분화시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작업자가 추락하지 않도록 단부 발생시 개구부덮개와 난간을 즉시설치하고 물건이나 공사도구, 재료 등이 낙하하지 않도록 낙하물 위험구간 접근금지 조치 및 낙하물방지망을 미리 설치해 두며 지게 차, 포크레인 등의 건설장비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장비 작업구간 접근통제 및 신호수를 배치한다.

사람이 감전되거나 여러 전선들이 누전을 일으켜 화재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도구, 전성 등의 접지 및 과부하를 수시 확인하고 건물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공도면 준수 및 구조계산을 확인한다.

안전팀장이 각 현장을 수시로 순찰하며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인력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리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필요 안전시설물을 즉시 설치 한 후 다시 작업을 하는 형식으로 안전사고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응한다.

시설물 설치는 절대 야간에 하지 않는 것도 대응의 일부다. 이 현장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위험성에 이렇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유는 시설물 업체를 따로 계약해 공사현장에 상주를 시키기 때문이다.

위 5가지 위험 중에서도 현장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손꼽히는 항목은 추락, 낙하의 2가지인데 가좌행복주택1공구에서는 이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물 업체와 협력을 맺고 현장에 상주시키고 있다.

시설물 업체가 상주했을 때의 최대 장점은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사에서 현장의 위험요소 관리를 하게 되면 필요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려고 자재를 본사에 달라고 요청하고 결재를 받은 이후에 자재를 받는 등의 여러 가지 절차를 걸쳐야 하기 때문에 대응 시간이 매우 늦어지게 된다.

하지만 시설물 업체는 시공단계부터회의를 같이하여 도면을 보고 위험구간에 필요한 물자들을 미리 산출하여 준비한다. 안전시설물이 필요한 곳이 생기면 자신들이 직접 자재를 갖고 필요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현장의 안전팀장이 안전은 타이밍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빠른 조치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촘촘한 그물망 교육… 중대재해 사전 방지

가좌행복주택제1공구 현장의 안전팀장은 주위의 유사사고 사례, 각종 언론의 사고사례, 중대 재해 가능성이 있는 일 등을 종합해 주요 위험작업자로 선별해서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좌행복주택제1공구 현장에서의 고위험 작업은 용접, 외부 도장, 비계 해체 등이 있으며 아침 조회 이후에 팀원들끼리 회의와 교육을 받도록 해 고위험 작업중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그 예로 용접의 경우에는 A, B, C, D 등으로 작업구역을 나눠 팀 회의시간에 안전팀장에게 미리 보고토록 한다.

안전팀장은 현장 작업 때 순찰을 하면서 미리 보고한 구역에서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보고구역 이외의 장소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면 용접기를 압수하고 다시 용접기를 찾아가려면 팀원 전체가 와서 팀 교육을 받게 되는 형식이다.

가좌행복주택제1공구 공사현장은 철도와 매우 인접해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모든기차는 이 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400번 넘게 기차가 드나드는 곳이다. 때문에 철도 관련 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도안전교육도 따로 하고 있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안전관리업무절차서에 따른 기준을 지키기 위해 모의훈련도 하고 있다.

 

인터뷰

조강호 진흥기업 가좌행복주택 제1공구 현장소장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예방하려면
 모든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 중요”

▲향후 진행 예정인 공정 가운데 위험도가 커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공정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에 대한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아파트동 옆 어린이집 흙막이 가시설을 설치 중인데 철도레일 부근이라 토사가 내려앉을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우기 대비 천막보양 및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침하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규 근로자의 사고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소장님만의 신규근로자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신규채용자 교육이 끝날 때 쯤에 교육장으로 가서 간단하게 인사하고 악수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신규채용자들 한사람씩 눈을 마주치면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한번 더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협력업체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 협력업체의 참여를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내고 계시는지요.

주 1회 위험성 평가 회의를 통해 협력업체에 지속적으로 안전의식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관리감독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강조하고 누가 시켜서 하는 안전이 아닌 스스로 하는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부터 조회를 항상 참석해서 진행하듯이 저 스스로 모범을 먼저 보여서 협력업체에서 따라올 수 있게끔 현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에서 이것 하나만큼은 꼭 지키고 싶은 소신이나 신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일반재해 및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참여가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회참여, 교육참여 등 이러한 참여가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위험성평가 회의 및 안전행사 등을 통해 계속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중대재해 없이 현장을 이끌어 나갔으며 이 현장도 무재해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흥기업 가좌행복주택 제1공구현장의 안전달인

이규현 안전팀장

“현장에서의 안전관리자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
자식 교육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안전 심어줘”

▲신공법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직무능력 향상 등 안전관리자의 자기계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공사를 알아야 안전도 잘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법에 대해 자료를 보고 계속적인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 용산·마포 협의체 총무로서 매월 한 현장을 지정해 그곳에서 협의체를 진행하면서 각 현장에서 진행하는 공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러한 공법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공법에 따른 안전수칙 등에 대해서도 계속 파악하고 있습니다.

▲진부한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지만 안전관리자에게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팀장님에게 ‘안전관리자’란 어떤 사람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장에서 안전관리자는 어머니같은 존재라 생각합니다. 자식들 교육한다는 마음으로 계속적으로 얘기하고 주지시켜서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안전수칙 준수를 계속적으로 얘기해 현장의 무재해를 이끌어 가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장에서는 감시단도 없고 혼자서 이끌어 가다보니까 현장 안전관리에 어려운 점도 있지만 우리 현장은 ‘참’교육을 통해 계속적인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오후 작업 중 쉬면서 근로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빵과 음료수를 먹는 시간에 제가 직접 가서 그곳에서 직접 위험포인트 및 안전수칙 사항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근로자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기교육이나 다른 행사 등의 모임자리에서는 나오지 않는 건의사항이 이런 ‘참’교육을 통해 근로자들도 이 부분이 위험하니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건의사항도 받을 수 있고 안전관리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참’교육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자의 최근 화두는 ‘협력업체 관리’라고들 합니다. 능력이나 마인드가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직종과 목적,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계시는지오.

협력업체 관리가 협력업체 소장한테만 얘기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아버지도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계셔서 현장의 모든 근로자들을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다치면 안되므로 아버지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현장의 근로자들에게 꾸준하게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위험공종은 매일 교육을 통해 계속적으로 안전을 주지시키면서 현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협력업체 소장을 불러 저와 직접적으로 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협력업체가 향후에는 동일사항에 대한 지적이 되지 않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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