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개막준비 완료

7월은 낭만의 달이다. 본격 여름이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은 또한 산업안전보건의 달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7월의 첫주는 정부가 정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이며 7월 첫째주 월요일은 ‘산업안전보건의 날’이다.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은 올해로 49회차를 맞이 하니 전통도 무게도 만만치 않다. 회를 거듭할 수록 행사 내용도 더욱 알차고 꼼꼼해지기 마련이어서 과연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잡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의 팡파르를 울리는 기념식은 7월 4일 월요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로부터 7월 7일까지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16)를 비롯한 갖가지 행사가 진행된다. 일반인들도 산업안전과 연관된 각종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의 꽃이 될 여러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행사마다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구성돼 있어 내일은 또 어떤 프로그램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의 시발은 1987년이다. 그로부터 매년 7월 1일을 산업안전보건의 날로 정했던 것인데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 1995년 4월 대구지하철공사현장 폭발사고가 터지자 정부는 1996년부터 매달 4일을 따로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했다.

안전과 관련해 특별히 지정된 날이 많이 있지만 본격적인 안전행사를 펼치는 것이 바로 7월의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이다. 그 어느 안전관련 특정한 날이나 기간보다 반세기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그간 노사와 국민에게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지만 이제는 나아가 여기에 ‘국민안전’을 더하고 있다는 것도 진일보한 부분이다.

이제 안전의 날이나 이와 관련한 행사들은 행사로서의 의의를 지니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정해진 대회 개최나 다짐보다 현장에서의 실천과 그로부터 얻는 성과가 더 중요하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태껏 보여 온 기존의 행사 외에도 국민들이 안전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체험거리들이 추가로 도입됐다.

다양한 볼거리를 내놓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1983년 시작돼 40년이 넘는 관록을 지니고 있다. 해마다 국내외 안전보건산업의 주요 기업 및 관계자들이 참가해 안전보건시장의 선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한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관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엔 안전보건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세미나를 열어 안전보건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지식·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안전은 바로 국민안전이기도 하다. 산업현장의 안전도 분명히 국민안전이려니와 국민 전체를 위해서도 산업안전이 발전해야 한다.

산업안전문제는 이미 정부나 공단 등 특정 기관만의 몫이 아니며 또한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사업주들에게 국한돼 있지도 않다. 학계, 시민단체 등 사회 구성원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안전을 인식하고 안전문화 정착에 힘을 모으는 공동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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