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북 ‘재난과 안전 패스포트’ 배포 안전과제 실행

한국신문협회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우리나라의 교실과 가정 등에서 이뤄지는 NIE는 크게 신문을 주 교재로 삼는 경우와 교과서의 보조 교재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신문 자체가 교재일 경우 관련 잡지나 책·사전·다른 매체 등을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NIE의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교양 있는 민주시민을 양성하고, 비판적인 읽기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그런데 여기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안전이다.

수년마다 한 번씩 개정되는 교과서와 달리 신문엔 날마다 새롭고 교육적 가치가 있는 정보들이 풍부하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이 안전에 대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해서는 충실한 보도가 따르지만, 어떻게 해서 안전을 이끌어 내야 하는가 하는 부문에 대래서는 매우 인색하다.

그런데 이번에 NIE를 통해서 안전교육을 다룬다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NIE(엔-아이-이)는 ‘Newspaper In Education’의 약자로,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해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인데 이번에 여기에다 안전을 포함시킨 것이다.

한국신문협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6월 15일부터 새로이 NIE 워크북 '재난과 안전 패스포트'를 무료 배포한다. 이와 관련해 신문협회는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패스포트 과제를 수행할 학생 2만5000명(초등학생 1만 명, 중학생 8000명, 고등학생 7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학생들은 여권 모양으로 만들어진 워크북인 재난과 안전 패스포트를 받아 여기에 제시된 15개의 활동과제를 수행한 후 확인도장을 받아 제출하면 된다.

안전은 체험학습의 효과가 매우 큰데 이번 신문을 이용하는 안전탐험은 안전의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문에는 매일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정보가 실립니다. 개별 정보는 한 분야의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이거나 여러 분야에 걸쳐 서로 연관성을 갖기도 한다. 또한 특정 사안에 대한 평가와 문제 해결, 의사 결정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신문을 활용해 교육하면 여러 가지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안전을 주제로 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아주 잘 된 일이다.

NIE의 요체는 정보를 다루는 것이다. 안전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입수하게 되면 이것이 야 말로 재난과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일궈내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안전불감증 퇴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미국의 NIE 학습효과 측정사례를 보면 22개 도시에서 신문을 수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비교 평가했더니 NIE를 한 집단의 시험 점수 평균이 100점 만점에 10점 더 높게 나왔다고 한다. NIE를 활용한 안전교육의 효과도 장차 수치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이든 안전에 대한 교육은 다다익선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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