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출동시 소방서 앞 신호등 통제

소방차가 출동해야 하는데 신호등에 막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다.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재난현장 출동시간 단축을 위해 서울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9일부터 긴급차량 신호제어 출동스위치를 설치·운영 중이다.

긴급차량 출동신호 제어시스템은 화재, 구조 등 재난발생시 사무실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대로변 신호가 5초간의 적색점멸 후 약 60초간 적색신호가 표출되며 동시에 소방서 앞 신호가 표출돼 소방차가 긴급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긴급차량 출동신호 제어시스템 설치로 평균 출동시간이 약 30%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소방서는 이전에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제도개선 등의 정책을 심의 추진해왔으나 인근 교통량 증가로 소방관 3명이 도로 한복판에서 수신호로 교통흐름을 통제해야 하는 등 일반차량 통제에 한계가 있어 시스템을 설치하게 됐다.

한편 서대문소방서는 소방서 전면에 설치된 정차금지지대 노면표시에 주정차금지 한글문자를 표기토록 요청한 바 있다.

임한선 장비회계팀장은 “긴급출동 신호시스템 변경 운영으로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됐고 소방관들이 도로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났으며 향후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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