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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名醫)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편작(扁鵲)의 말처럼 진정한 명의는 병이 커지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고 치료해서 큰 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병을 다스리는 근본이자 시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고를 당하거나 크게 아프지 않으면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처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경험한 후에야 예방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산재보험 승인을 기준으로 2021년 산재 사고사망자 수는 828명, 사고사망 만인율 0.43‱이다. 사고사망 만인율로 보면 100만명의 근로자 중 43명이 사고로
기고
안전신문
2022.04.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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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경남 김해와 창원의 세척제 제조 및 취급 사업장에서 급성중독사고가 발생했다. 언론에서도 크게 언급됐는데 이 사고로 인해 안그래도 힘든 팬데믹 시절에 모두를 더 힘들게 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사건을 복기하던 중 이번 중독사고와 판박이 형태의 사고 몇개가 문득 떠올랐다.2000년대 세척제를 취급하는 한국 전자공장의 필리핀 현지 법인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필리핀 현지 공장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사용하는 세척제를 한국에 가져와 분석했는데 제조공장에서 제출한 성분과 다른 물질이 분석됐다. 이 사건의 책임자였던
기고
안전신문
2022.04.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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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이 잦아드는가 하더니 어느새 벚꽃이 흩날리고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새잎이 돋아나면서 본격적인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이맘 때 쯤이면 우리들 가정에서는 주말에 하루 날을 잡아 겨울 때를 벗겨내기 위한 대청소를 실시한다.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고 겨울에 사용했던 이불을 비롯한 침구와 겨울옷들을 세탁하고 봄에 사용할 것들로 바꾸는 일들을 하게 된다.또한 우리들 집안 내부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 장마철의 비바람과 태풍을 견디고 겨울철 눈의 무게를 견디어 내느라 취약해진 건물도 손을 보게 된다. 이런 일들은 사업장과 농가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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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22.04.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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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현장의 안전수칙 및 안전매뉴얼을 가볍게 여기는 풍토, 안전보건관리체계 미비 등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키 위해 마련됐다.동법의 시행으로 50인 이상 규모의 기업에서는 현장 작동성이 담보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7대 핵심요소(▲경영자 리더십 ▲근로자 참여 ▲위험요인 파악 ▲위험요인 제거 ▲비상조치계획 수립 ▲도급·위탁시 안전보건 확보 ▲평가 및 개선)를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체계를 구축하는 주된 목적은 사고 예방과 안전보건과 관련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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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22.04.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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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스나이퍼(sniper), 즉 저격수들이다. 지금까지 7명의 러시아군 장성급 지휘관이 우크라이나 저격수들에 의해 희생됐다고 한다. 물론 러시아는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말이다.스나이퍼는 매우 동작이 빠른 도요새(snipe)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총을 잘 쏘는 사람을 부르던 말로 그야말로 특등사수 중의 특등사수인 셈이다.미국 남북전쟁 후 스나이퍼란 말로 사용된 이후 영국의 로뱃 정찰대에 저격수가 정식으로 부대에 편제되기 시작해 제1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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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22.04.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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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인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중대법을 도입한 배경은 조직이 안전보건에 책임이 있다는 관점이 핵심이다.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조직은 안전보건 방침과 목표,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이행하는 책임행위를 해야 한다.만약 책임행위 위반으로 중대재해를 일으킨 경우 기업과 경영책임자 등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등 엄중한 처벌이 적용될 수 있어 기업경영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그러면 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오늘날 생산조직은 세분화된 기능구조와 최첨단 기
기고
안전신문
2022.04.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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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언론 보도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 이슈’가 부각되는 현재,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안전 컨설팅을 도와줄 기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역할을 다하고 있는 국내 산업안전전문기관인 (사)안전보건진흥원을 찾았다. 이곳에는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에 더해, 재난안전학박사·공인노무사 등 굵직한 이력과 내공을 가진 조철호 이사장이 있다. 안전신문은 각 기업별로 다른 특성과 환경,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서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해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안전보건진흥원의 조철호 이사장을 만나봤다.중대
인터뷰
정민혁 기자
2022.03.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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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대한산업보건협회도 지난 3월 1일부터 중대재해예방실을 신설했다. 산업보건협회 중대재해예방실은 중대재해 예방 컨설팅을 통해 사업장 특성을 감안한 현실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근로자의 건강과 생산성 증진에 기여코자 마련했다. 안전신문은 30년이 넘는 경력을 보유한 안전전문가로서 중대재해 예방 및 산업안전 강화에 대한 열의가 돋보이는 박동기 대한산업보건협회 중대재해예방실장을 만나 중대재해예방실에서 진행하는 컨설팅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박현정 기자
2022.03.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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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이제 두달이 돼가고 있다. 시행 이후 중대법은 언론의 주요 관심사였다.안전보건공단이 설립된 이후 지난 두달만큼 ‘안전’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적이 없었다.하지만 많은 기사를 보면서 중대법에 대해 올바르게 접근하고 있는지 아쉬움을 느낀다.중대법의 핵심은 효율성 중심의 기업경영을 ‘생명존중 경영’으로 바꾸는 것이다.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에 관한 목표와 경영방침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키 위해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이다.그런데 많은 기사를 보면 어떻게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것
기고
안전신문
2022.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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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2024년까지 유예돼 있어 지금은 일부의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사회적인 파장은 만만치 않다.우리 지역의 기업 간부들을 만나 보니 그들은 혹시 자신이 모시고 있는 대표이사에게 중대재해로 인해 처벌받게 되는 일이 생길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월급으로 살아가는 일반 샐러리맨 입장에서 직장생활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최고경영자에게 징역이나 벌금을 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 매우 중대한 일임에는 틀림없다.하지만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너
기고
안전신문
2022.03.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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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나 30여년이 지난 고등학생 자녀 세대나 대학입학을 위해 공부하는 영어, 수학의 기본서들이 있다. 성○영어, 수학의 정○ 등이 그것들이다.이 책들을 보면 기본-핵심-종합편 또는 기본-실력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기본편만 충실히 공부하면 종합이나 실력편은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중요한 것은 기본을 완전히 익힌 후 문제풀이 등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인데 기초적인 영문법과 수학공식도 헷갈려 하면서 두꺼운 책만 보는 학생들이 있다.그런 친구들 책을 보면 대부분 앞쪽 명사부분, 집합부분만 새카맣게
기고
안전신문
2022.03.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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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전을 하지 않고는 기업 성장 보장하지 못하는 시대 산재예방 필요성 인식하고 있으나 여력 부족한 50인 미만 사업장 민간안전전문기관을 통한 안전기술 지원 확대해야 안전분야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성장한 (주)한국안전. (주)한국안전의 성장 배경에는 이범홍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행동이 숨어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는 (주)한국안전의 미래에 대해 이범홍 대표이사를 만나 들어봤다.▲(주)한국안전은 짧은 역사 속에서
인터뷰
박창환 기자
2022.03.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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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프로툴 대표이사가 한국산업용재협회 제25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한국산업용재협회는 산업용재유통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을 도모하고자 1975년 창립됐다.2월 16일 협회장 취임식을 앞둔 송치영 대표이사를 금천구 독산동 소재 ㈜프로툴 본사에서 만나 한국산업용재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인터뷰했다.▲한국산업용재협회에 관해 설명해 달라.- 산업용재 업계로는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협회는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산업, 공장, 건설 등에 필요한 소재나 공구나 장비, 재료 등을 공급하는 단체이다. 회원
인터뷰
임새벽 기자
2022.0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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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공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안전사고와 직업성 질환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돼 사업주와 안전보건업무 종사자들 모두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이 줄어 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보건관리전문기관이 있어 찾아가 봤다.창조산업보건센터는 현재 총 2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주4일제를 도입했다.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도 채용 인원을 계속 늘려가고 있으며 안전보건공단 주관 용역사업에서도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산
인터뷰
박창환 기자
2022.0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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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은 유력 후보들의 비호감 경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 와중에 건설산업도 광주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그것도 건설산업의 꽃으로 칭송받으며 단숨에 주거혁명을 주도한 아파트를 짓다 말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의 비호감에 비호감이 더해진 격이 돼버렸다.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까지 일주일 남았다. 법 시행이 불러 올 공과를 놓고 경영계, 노동계 등 이해 당사자와 학계가 개정·폐지를 줄곧 주장해왔다. 특히 경영계는 기업경영의 족쇄, 이중처벌 및 법 형평성을 지적하며 잠재적 범죄자 양산이라는 이유로 폐지를 주장한다.
기고
안전신문
2022.01.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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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도 갈 길이 먼 우리 사회 안전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다. 지난해 6월 이천 쿠팡물류창고 화재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더 크다.이번 사고는 공사가 다 진행돼 사용 중인 쿠팡 물류창고 화재와는 다른 맥락을 갖는데 신축공사 중인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사고로 적용기준과 관리주체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주무부서는 고용노동부 소관이며 공사 중인 현장에서의 화재를 포함한 안전관리 책임은 현장 시공자인 현장소장 등의 관리자에게
기고
안전신문
2022.01.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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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어둠을 뚫고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2년, 일상이 제약받는 어려움 속에서 우리 안전인들은 맡은 바 자신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며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거리두기와 일상회복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사회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새로운 안전문제가 부상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하고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2022년 새해는 안전이 더욱 부각되는 한해가 될 것이다.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국가의 제1 목표는 국민의 안전이었다. 수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일상이 멈춰버리는 경험을 한 정부와 국민들은 안전의
칼럼
안전신문
2021.12.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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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수립에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업별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업종별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자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좌불안석이다.최고경영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로 최고경영자(CEO)를 안전관리 총괄책임자로 전담 선임하고 조직, 인력 확충 등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중대재해를 막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제대로 된 검토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급하게 시행함에 따
기고
안전신문
2021.12.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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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안전·건강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중적인 인식을 고쳐야 한다.”국내 산업현장의 현실을 명확하게 지적하는 말이다.20년간 사업장을 무재해로 이끌어 오고 있는 영창케미칼의 이성일 대표이사는 안전이 사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했음을 지적하고 사회 전반에 걸친 각성을 강조했다. 안전신문은 2022년 새해를 맞아 이성일 대표이사가 생각하고 있는 안전과 영창케미칼의 안전활동에 대해 소개한다.▲영창케미칼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에 탁월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첨
인터뷰
정로순 기자
2021.12.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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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리더십은 꼭 필요한가?국내 최대 통신사인 K그룹의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 58개 지점 중 항상 최하위인 53~54위 하는 지점을 1년만에 전국 최고의 지점으로 성적을 향상시킨 2년간의 연구 이론이다.관리자로 승진했는데 리더십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는가? 한번쯤 생각과 고민을 한 경험이 있다면 그래도 관리자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리더십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업무현장에서 많이 봐왔다.기술직 관리자로 근무하면서 본 결과 특히 기술직 관리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업무를 파악하
기고
안전신문
2021.12.22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