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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산업계에서는 더 두드러진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공단 지역본부를 순방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21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수행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여, ‘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업안전이 곧 국민안전이다. 산업재해가 점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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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말이 없다. 그러나 그 바다에서 우리는 세월호의 아픔을 읽는다. 어찌 우리가 이날을 잊을 수 있을까. 벌써 세월호 참사 4주년이 다가온다. 되돌아만 봐도 그때 그 순간의 아픔이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을 찌른다. 비극의 시작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7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생 325명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해리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단원고 학생 246명을 포함해 모두 304명이 사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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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열렸다. 전국 고속도로는 다시 상춘 차량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4계 중 가장 좋은 계절이 돌아왔지만 문제는 안전이다. 봄꽃의 축제를 즐기려면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 그러나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좋은 계절일수록 더 안전을 놓친다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속깊은 안전불감증이 그대로 그 자리에 침잠해 있음을 뜻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달라질 때가 되기도 했다. 우리의 고질적 잠재의식을 타파하려면 협력적 안전문화운동을 펼쳐 안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지금까지는 관주도형의 안전문화운동이 주축을 이뤄왔지만 이제부터는 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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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니 이 어찌 억울하지 않겠는가. 얼마전 전봇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전봇대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지난달에는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전기 머리 인두를 사용하던 여성이 감전으로 사망했다. 국내가 아니라 영국에서 발생한 사고인데 머리를 감고 나온 직후 전기인두를 사용하다 감전돼 사망했다는 것이다. 핸드폰을 사용하다 감전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해외토픽이 전하고 있다. 전기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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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고다발의 건설현장은 말할 것도 없다. 이달에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재해자 대부분이 하청근로자들이다. ‘위험의 외주화' 때문이다. ‘가장 약한 사람이 가장 위험한 일터로 간다’는 이 속절없는 현상을 깨지 못하는 한 하청근로자들의 목숨은 바람 앞의 촛불과 다름이 없다. 노동계에서는 ‘원청 처벌 없이는 구조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몰리는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원청의 처벌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이미 산재사고에 대한 원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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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 및 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2개 기업·공공기관과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도로교통공단,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시네마, 삼성서울병원, LG전자, KEB하나은행, KT, 포스코에너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화재보험협회, 한화손해보험, 현대자동차 등 14개 외에 CJ헬로, SK브로드밴드, KB국민은행,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소비자원,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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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가 의욕적으로 만들어 내놓은 산안법 전부개정안이 입법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일방적이라느니 구체적인 규정이 부실하다느니 말이 많은 것이다. 더러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은 산재 사망자수를 줄이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내놓고 산재 사망 줄이기, 자살 예방, 교통사고 감소 등으로 향후 5년간 각 분야의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산안법 전부개정에 착수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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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나는 왜 하필 막히는 길만 골라서 다니는가’ 하는 것이다. 운전을 해보면 알겠지만 어찌 막히는 길을 일부러 골라서 다니는 운전자가 있겠는가. 가다 보니 길이 막히는 것이요, 운행 중인 차량이 많다 보면 대체적으로 길이 붐비게 되니 여길 가도 막히고 저길 가도 막히는 것이 당연하다. 사고란 것도 예측하긴 어렵지만 어딜 가나 불쑥 마주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말 어이없고 억울한 것은 교통사고의 2차사고다. 지난 11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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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황사와 무엇이 다른가. 더러 미세먼지와 황사는 같거나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황사와 미세먼지는 아주 다른 것이고 황사보다 미세먼지는 사람에게 더 위험하고 해롭다. 중국 내륙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이 모래를 휘저으며 흙먼지를 높은 대기로 날려 올린다. 이 흙먼지가 다시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데 그 중의 일부가 우리에게 날아오는 것이다. 봄이 되면 편서풍을 타고 황사가 날아와 가라앉는다.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영향을 미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황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사막화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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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보행자였다. 이른바 길을 가다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사고 희생자가 많다는 것이다. 어째서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빚어지는 것일까. 서울경찰청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간의 무단횡단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 1823명 가운데 1041명이 보행자로 절반을 웃도는 57.1%나 됐다. 이 가운데 무단횡단 사망자도 618명이나 됐다. 전체 보행 사망자의 59.4%다. 무단횡단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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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초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 자연과학동 3층의 화학과 실험실에서 폭발로 대학원생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험 도중 플라스크 속 유기화합물이 폭발하면서 깨진 유리 파편이 손과 팔, 얼굴, 가슴 등에 박혔다. 폭발이 가벼워 그나마 다행이었다. 실험실 사고는 ‘병가의 상사’라 할만큼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이번 사고는 실험용 후드의 가림막도 충분히 전개돼 있지 않았고 부상자 또한 실험복과 장갑은 물론이고 보안경도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는 안전불감증이다. 자칫하면 실명으로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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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다. 봄이 열리는 것은 좋지만 봄과 더불어 위험이 따라온다. 건설현장이 언제나 문제가 된다. 해마다 안전점검에 열을 올리지만 그 효과가 문제다. 말로 하는 안전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현장 안전점검은 실효성이 있는가. 그렇지 못하기에 말이 많은 것이다. 차라리 말이 많은 것은 괜찮다 하더라도 으레 사고가 발생하니 그것이 큰일이다. 해빙기 안전감독은 건설현장 자체점검으로 작성한 서류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점검인력이 부족해 건설업계에 점검업무를 맡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정부는 ‘산재 사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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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안전의식이 향상되고 있는 것인가. 주변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신문고 신고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안전의식의 제고와 더불어 안전욕구도 높아지고 있음을 실증한다 할 것이다. 행정안전부 포털 안전신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의 국민 안전신고건수는 3만3720건이다. 이중 3만104건이 처리 완료되고 3616건이 진행 중으로 89.3%의 완료율을 기록했다. 지자체별로는 충북도가 93.92%로 완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1036건 신고 중 973건을 완료했다. 반면 대전시는 1822건 신고 중 1459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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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거리(safe distance, safety separation)는 어학사전에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하여 유지해야 하는 앞차와의 거리’라고 풀이돼 있다. 또한 같은 말로 ‘굽은 길이나 고개 따위에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처음 발견되는 거리’를 이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군사용어로는 ‘핵폭발로부터 피할 수 있는 최소의 거리. 폭발 지점에서 안전 지점까지의 거리’를 일컫는다. 어찌하건 결국 안전거리의 개념은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안전거리를 지키지 못하면 안전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결국 안전거리는 생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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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은 아직 깊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천도 그렇다. 아픔엔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이런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아프더라도 오히려 잊어서 안될 부분이다.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세상이 까맣고 고함만 들렸다”고 증언했다. 이들도 후유증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후진국일수록 안전과 거리가 먼 까닭은 무엇일까. 늘 그랬듯이 안전은 비용문제에 발목이 잡혀있다. 우리도 그런 양상이다. 아무리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나 안전에 있어서는 아직 답보상태다. 세종병원 화재현장에서 우리는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1.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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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화재사건 이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던 중상자가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가료 중인 환자가 많을뿐 아니라 노령자가 다수여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이리되면 이번 참사 사망자는 40명대에 이르게 된다. 경찰에 의하면 이번 세종병원 화재때 1층에서 발생한 연기가 요양병원 연결통로, 엘리베이터 통로, 중앙계단, 배관 공동구를 통해 상부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 요양병원 연결통로는 불법 증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세종병원 1층과 4층에 불법 건축물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1.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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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많이 쓰이는 말로 ‘1월효과 january effect’라는 것이 있다.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 현상을 이르는 것으로, 특히 중소형주의 초과 수익이 1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주가가 일정한 때에 특별한 이유 없이 강세나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주식시장에서는 ‘계절적 이례현상’이라고 부르는데 계절적 이례현상에는 월별효과·월중효과·일별효과 등 다양하지만 전 세계 각국 증시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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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를 맞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소망이라면 ‘올해는 안전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2017년은 정말 참담하고 아프고 견디기 힘든 악몽의 한해였다. 세월호 참사 같은 뼈아픈 경험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인데 이를 닮은 듯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를 아프게 했다. 바라건대 국가는 오로지 국민의 안전과 안전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새해를 맞으면서 국가를 바라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에도 국가가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국민과 나라 전체를 절망 속으로
사설
안전신문
2017.12.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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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사망자 가운데는 노모-딸-손녀 3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어찌 이런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일까. 공중에서, 바다에서, 땅에서 잇따라 동종의 반복사고로 수많은 인명의 피해를 내고 있다.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면서도 개선되는 결과가 없다. 안전을 말로만 하는 것인가. 21일 제천시 하소동의 8층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대형참사를 빚은 화마는 우리들이 안이하게 방치한 안전사각에 숨어 있었다. 한순간에 우리 안전체계를 풍비박산내버린 제천 스포츠센터 화
사설
최명우 주필
2017.1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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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원에서 ‘어린이 자전거 안전대회’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게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교육마당이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지만 무엇이든 일찍이 교육을 받으면 그 효과가 더 높다 할 것이다. 그래서 조기 교육열이 뜨겁지 않은가. 조기교육에 따른 부작용이 없다 할 수 없겠으나 안전에 있어서만은 조기교육이 결코 나쁘지 않다. 안전의식을 심는 데는 빠른 교육이 좋다. 수원시 권선구 고색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날 안전대회에는 올해 자전거안전교육을 받은 10개 초등학교 11개 반 학생 284명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7.11.20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