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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방화로 33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달 전북 군산 라이브 카페 화재참사는 조사 결과 비상구에 문제가 있어 희생이 더 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재현장은 정문 외에 2곳의 출입구가 있는데 하나는 주출입문과 옆 카페로 이어진 1곳, 또다른 하나는 카센터 쪽으로 나 있었다. 그런데 카페 쪽 비상통로엔 집기류가 쌓여 있었고 카센터 쪽 비상구 앞에는 카리프트 받침대가 문을 가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화재 당시 비상구가 어떻게 막혀 있었는지는 앞으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또 한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스프링클러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7.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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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시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국은 더더욱 그렇다.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느닷없이 대형건물이 붕괴되고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열차가 충돌하고 가스폭발 대참사가 발생하는 등 예측불가의 사고들이 잇따라 터진다. 이런 사고와 재난은 우리의 최대 적이다. 그런데도 각종 재해는 언제나 당연히 곁에 따르는 동반자인양 얼굴을 맞닥뜨리고 있다. 이대로 버틸 상황이 아니다. 요즘은 정국이 어지럽고 경제도 어렵다 한다. 이렇다 보면 역시 안전은 뒷전에 물러서기 마련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7.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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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022년까지 전국 산재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인 500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특별한 관심으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은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현재 우리나라 산재사망자가 연간 1000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순위는 국가 GDP 기준 세계 12위로 경제적으로는 상위수준인 선진국이다. 하지만 다른 기준으로 선진국을 따져 본다면 순위는 한참 뒤처진다. CIA의 선진국리스트(Develope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7.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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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아무리 건설현장 사고가 많다고 해도 사람들이 하루같이 툭툭 하늘에서 떨어져 죽고 다친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8명) 대비 17.8%(5명)가 늘었다. 전체 건설업으로 집계하면 이 기간 사고사망자는 154명이다. 정부는 주요 건설사들의 사망재해가 늘어난 것의 대표적 원인으로 ‘새로운 위험에 대한 대응 미흡’을 들고 있다. 비계획적 작업이나 작업내용 변경 등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인 발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또 관리감독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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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이다. 그것도 대형참사다. 안전을 무시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무슨 참사가 곧바로 찾아드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이번 군산 유흥주점 화재다. 지난 17일 밤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다수의 인원 중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 및 연기흡입 등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에는 위독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화재는 방화에 의한 것이었다. 입구 쪽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것인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최악의 결과를 빚었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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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잇따른 타워크레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내놨다. 브레이크 없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까지 연발하고 있는 타워크레인 중대 사고들이 장비·시설에도 문제가 있지만 사업주의 안전수칙 미준수, 위험작업의 도급관행 확산, 중기 취급의 체계적 관리 미흡 및 기술적 위약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오후 1시경 유성구 신동 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현장 근로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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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1년은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안 개선 공약을 내 놓았고, 경찰도 민생 중심의 국민 경찰로 되돌려 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민생치안 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소방청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해양경찰의 역할을 재정립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 중에서 소방청의 역할은 확실히 강화됐다는 평을 들을 만하다. 그럼에도 화재가 끊임없이 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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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생한 용산역 인근 4층 건물 붕괴는 그나마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하겠으나 생각해 보면 모골이 송연해지는 큰 사고였다. 우리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기억하고 있다. 와우아파트 붕괴도 쉽게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대사건이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502명이 죽었고 6명이 실종됐으며 937명이 다쳤다. ‘희대의 날림공사’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보다 앞선 1970년 4월 8일이다. 서울 마포구 창천동 와우산 기슭의 시민아파트 한동이 준공 3개월만에 무너져 내렸다. 아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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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안전공약이 봇물을 이룬다. 이번 6·13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공약에 안전을 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이다. 이제 1년여 지난 문재인 정부는 처음부터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개선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직 그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안전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빈발하는 사고로 안전에 대한 보강책이 있어야겠다는 주문이 늘고 있다. 국민들은 누구나 안심하고 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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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안전공약이 봇물을 이룬다. 이번 6·13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공약에서 안전을 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이다. 공약이 이행되느냐 안되느냐 그것이 중요하다. 이제 1년이 지났는데 문재인 정부는 처음부터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개선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직 그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안전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빈발하는 사고로 안전에 대한 보강책이 있어야 하겠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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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현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근골격계 질환이다. 요통이나 어깨결림이 주요 증상인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반복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이다. 용접, 조립, 운송, 컴퓨터, 사무, 설계직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벼운 근육피로가 풀리지 않고 오래 누적돼 있다 발생하는데 대부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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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안전분야에 3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단한 투자요, 결심이다. 안전분야라면 가급적 예산을 줄여보려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기는 포스코에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했으니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안전에 1조원이 넘게 투자를 한다니 큰 결심이요, 바른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할 만하다. 최근 5년간 포스코에서 큰 사고 7건이 발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질소누출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 지난 1월이다. 경찰과 노동청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총 1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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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꺼번에 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영농철이면 70이 넘은 노인들이 함께 일을 하러 다닌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 농촌에는 노인들이 남아 농사일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에 취약하다. 이들 노인들이 이용하는 차량들은 인원 초과, 운전 미숙,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잦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탑승자들도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이런 형태의 교통사고가 바로 이번 영암사고다. 일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5.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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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선진국 평가의 척도가 된다. 잘사는 나라, 삶의 질이 우수한 나라가 되려면 우선 어린이부터 안전해야 한다. 현시점의 우리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진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안전문화에 있어서는 아직 ‘선진’을 입에 올릴 형편이 아니다. 안전문화가 선진국 수준에 이르려면 우리에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와 국민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에 정부 차원에서 어린이 안전시스템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은 이런 노력의 한가지 출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5.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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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꺼번에 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영농철이면 70이 넘은 노인들이 함께 일을 하러 다닌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 농촌에는 노인들이 남아 농사일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에 취약하다. 이들 노인들이 이용하는 차량들은 인원초과, 운전미숙,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잦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탑승자들도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이런 형태의 교통사고가 바로 이번 영암사고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5.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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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왜 이렇게 산재가 끊이지 않는 것인가. 작업의 특성상 위험요인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고질적 안전불감증과 시공자의 철면피한 수익 추구가 잇따른 동종사고를 불러들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어난 일련의 건설현장사고가 수익 중심의 공사 시스템 탓이라고 지적한다. 최저가 입찰제, 최소 인원 고용 등이 일상적이다 보니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부산고용노동청이 최근 1년간 안전보건조치 소홀로 2명 사망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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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 사고가 이리 잦은가. 하늘에서, 물에서 땅에서 잇따라 육해공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작전을 마치고 돌아오던 전투기가 추락해 소중한 인명까지 상실하는가 하면 건설현장에서, 또 길에서 사망사고가 연발하고 있다. 바다에선 어선이 침몰하고 원양의 해적납치사건까지 발생했다. 하루같이 사고 투성이니 걱정이다. 잔 사고가 잦으면 큰 사고가 따라올 수 있다. 어물거리고 있을 때가 아닌 성싶다. 이럴 때 행정안전부의 생각을 알고 싶다. 도대체 어떤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 이름이 행정안전부이지만 요즘 같아선 안전이 행정 앞으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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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산업계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공단 지역본부를 순방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수행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여 “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업안전이 곧 국민안전이다. 산업재해가 점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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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안전한 곳에서 살고 있는가. 우리가 입버릇처럼 되뇌어 온 대망의 안전시대가 열릴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찍이 안전공약을 내놓았고 이제 헌법에도 안전권을 포함시키겠다고 한다. 안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리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인식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통합적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러기에 국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부처와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물론 민생과 밀접한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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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산업계에서는 더 두드러진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공단 지역본부를 순방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21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수행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여, ‘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업안전이 곧 국민안전이다. 산업재해가 점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13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