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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극약 처방’에도 좀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는 산업재해 문제. 특히 멀리는 산업화 이후부터 대두돼왔던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펼쳐지질 않아 발생하는 추락사고 등 ‘후진국형 재해’가 줄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오랜 기간 안전전문 준정부기관에서 추락 예방조치 수립·전파 등으로 잔뼈가 굵은 ‘산업안전 전문인사’ 김동춘 교수를 본지가 만났다. 전세계에서의 대한민국 체급에 맞게 그간 줄기차게 시행됐던 정부 주도의 산재예방정책에서 탈피해 역량 있는 기업의 자율 예방책으로 가야 한다는 김동춘 교수. 이는 현 정부
인터뷰
신용승 기자
2022.11.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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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탄생은 인간의 삶을 그야말로 혁신의 단계로 변화시킨 계기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될 것”이라 예상했고 산업현장도 제품기획·설계, 제조·공정, 유통·판매 등 전과정을 IT로 통합해 최소비용과 최소시간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는 ICT 융합에 기반해 전 공정 및 공급망을 지능화·최적화한 미래형 공장으로 일명 ‘스마트팩토리’로 급속하게 발전하는 추세다.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계설비는 점차 대형
기고
안전신문
2022.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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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약품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보다 더 알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개발하는 국내 선도 메디컬 기업이다. “위험은 현장의 정리 정돈 되지 않은 지저분함에서 시작되고 직원들의 안일한 마음가짐에서 증폭된다”고 강조하며 일진약품을 이끌고 있는 조길수 회장을 만나 안전에 대한 철학과 앞으로의 회사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최고의 안전은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것” "육체노동이 이뤄지는 모든 현장에밴드 등 일상용품 뿐만 아니라응급상황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전문적인 응급용품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안전제품은 알기
인터뷰
신용승 기자
2022.1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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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사전적 의미는 각 기업이나 사업의 특정한 목적을 달성키 위해 구성된 조직을 관리하고 운영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안전은 각 기업이나 사업의 목적을 달성키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비용이 아닌 투자이며 경영의 일부다.안전을 소홀히 해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심각한 작업 차질과 함께 품질, 생산성 및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ESG 경영이라는 말이 있다.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한다는 것이다. 최근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기고
안전신문
2022.10.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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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처벌만 강조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처벌이 강조되면 그만큼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니 예방도 가능할 것이다. 어떤 것을 사전 예방하려면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그래서 법보다 무서운 게 규범이고 관습이다.최근 매스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연일 보도되면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산업안전보건법보다 더 큰 위력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사람들은 법의 내용은 자세히 모르더라도(예를 들어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민식이법, 김용균법 처럼) 그 명칭에 따라 임팩트 있게 다가오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기고
안전신문
2022.10.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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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타이밍이다.”전에 모셨던 본부장님이 평소 강조하셨던 말씀이다.“왜 안전을 해야 하고 어떻게 안전을 해야 하는가?”참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다. 안전이란 그 만큼 광범위한 영역으로 경영층이나 근로자나 해야 할 일을 한정할 수 없는 분야일 수 있다.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사망원인이 안전‧보건 조치의무 위반으로 판명날 경우 사업장 대표자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여전히 중대재해는 줄지 않고 있다.법 시행 이후 경
기고
안전신문
2022.10.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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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9개월이 지난 현시점에 되돌아보면 사업장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시행 초기 고용노동부와 검찰청 등의 가이드라인을 해석하면서 일부 사업장에서 혼선도 있었지만 연초 중대재해 사업장이 발생하고 국가기관의 대응에 방향이 서서히 정해지면서 기업이나 기관은 나름대로 예방과 대응에 분주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제4조, 제5조, 제9조에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안전보건확보를 의무화해 사업장에서 종사자나 시민에게 중대재해가 발생되면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고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한다. 시
기고
안전신문
2022.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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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산업현장 안전을 위해 교육, 정부 위탁사업, 국제협력 사업, 노사협력 증진을 위한 홍보 활동에 힘써온 (재)한국산업훈련협회. 한국산업훈련협회는 지난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실시한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안전신문은 “중대재해처벌법 취지는 살리되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통합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6년간 한국산업훈련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태성 이사장을 만나 안전에 대한 철학과 앞으로의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중대재해처벌법 취지 살리되사회 구성원 모두가 안전에
인터뷰
신용승 기자
2022.09.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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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 5000만 이상의 국가 중 우리나라가 인구밀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고층건물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 국내 인구의 절반은 고층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조규종 교수팀이 2015년 10월∼2018년 6월 ‘한국인 심정지 연구 컨소시엄(KoCARC)’에 등록된 20세 이상 병원 밖 발생 심정지 환자 1541명의 신경학적 예후를 심정지 발생 건물 층수에 따라 비교·분석을 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병원 밖 심정지 환자를 사고 발생 층수에 따라 1·2층 그룹(887명)
기고
안전신문
2022.09.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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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산업안전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코 중대재해처벌법을 말할 것이다. 그 정도로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이나 민간기관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와 함께 필자 개인적으로 2022년의 이슈를 말하라 한다면 필자에게 연락을 주는 분들에게서 시작되는 말이다. 안부인사의 대부분은 “대표님 안전교육 많이 하셔서 바쁘시지요?”다. 뒷말은 듣지 않아도 아실 듯하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안전교육이 많지 않느냐, 그래서 교육 요청을 하려고 하는데 일정이 되겠느냐”는 인사 겸 질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때 저의
기고
안전신문
2022.09.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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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보다 현장 근로자와 시민 보호가 목적“ “전담조직이 사고 예방기능 제대로 하고 사고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기업의 미래 담보할 수 있어”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제1조에서는 ‘사업 또는 사업장, 공중이용시설 및 공중교통수단을 운영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원료나 제조물을 취급하면서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하여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 등을 규정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종사자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함을 목적으로
기고
안전신문
2022.09.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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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플랫폼, OTT 등 다양한 방송매체가 활성화된 요즘에도 가끔씩 공중파를 통해 방송됐던 레트로 감성의 주말의 명화가 생각나곤 한다. 그 중에서도 어릴 적 영화 ‘죠스’는 ‘전설의 고향’만큼이나 그 스릴감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시청했던 기억이 있다.산업재해 예방업무를 수행하는 지금, 영화 죠스의 주인공이 식인 상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정이 우리 사회가 산업현장의 유해‧위험요인으로부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매우 닮아있음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지난 2018년 12월 어느 청년노동자의
기고
안전신문
2022.09.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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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가 건강을 잃는다면 개인적으로 삶이 매우 불행하게 되며 이는 개인뿐 아니라 생활 영역의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근로자의 안전은 국가경쟁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안전보건공단 자체 집계에 의하면 올 7월말 현재 경북동부지역 건설현장에서 안전시설물 미설치로 작업 중 떨어짐, 트럭에 의한 협착사고, 익사 등 다양한 유형으로 총 8건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업주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장소, 토사 등이 붕괴할 우려가 있는 장소 등에는 그 위험을 방지키
기고
안전신문
2022.09.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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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논란의 큰 중심에 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 1월 27일부터 발효됐다. 이제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장의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과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을 정도로 과도한 처벌을 받는다.이 법이 시행된 지 7개월 이상 지난 현재 산업현장에서 사고는 과연 얼마나 줄었을까?고용노동부의 재해조사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사망사고가 303건이 발생해 320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대재해 처벌법이 시행되지 않았던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건수는 31건(9.3%), 사망자는 20명(5.
칼럼
안전신문
2022.09.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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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공사 안전 확보, 고소작업 추락 예방을 목표로 법정의무교육, 체험실습훈련, 구조설계 및 안전진단, 시험인증 및 품질검사 등을 수행 중인 한국비계기술원(원장 홍기철)이 2022년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국비계기술원은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를 어느 조직과 단체보다 빠르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를 찾는다면 아마도 안전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과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그 구성원들의 중심에서 한국비계기술원을 이끌고 있는 이인복 부원장을 만나 기술원의 미래와 안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
박창환 기자
2022.08.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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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올 1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대법은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과 법인을 처벌함으로써 근로자를 포함한 종사자와 일반시민의 안전·건강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법의 시행은 기업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관련 안전보건 조치 이행을 적극 유도하도록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안전보건 중시 분위기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중대법 관련 위반사건으로 추정되는 중대재해가 빈발하자 이 법의 시행 효과에 대한 의구심마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24년 1월부터 중소규모 제
칼럼
안전신문
2022.08.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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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 중 '대형마트 휴무일 폐지' 같은 정책은 실로 전국 마트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격주에 하루꼴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하던 복지휴일을 그들로부터 박탈해버리는 도발인 동시에 골목상권의 취약한 울타리 속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목줄을 세게 옥죄는 졸속안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어려움도 나름 커졌겠지만, 그것이 어찌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비하랴! 중기부 장관이 기재부나 산자부 장관과 협의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
기고
안전신문
2022.08.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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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의 전부 개정은 건설사업의 책임체제를 발주자까지 확장키 위한 것이었지만 초기 제조공장의 개념을 탈피하지 못하고 수급인의 역할인 안전대장 작성 수준에 머물렀다. 건설현장의 사업주는 발주자이지만 공장법 개념으로는 협력업체 사업주도 아닌 현장소장이 책임을 뒤집어쓸 수밖에 없는 체제다. 산안법의 불합리한 책임체제에 비해 도급, 용역, 위탁시 종사자까지 안전을 확보한다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는 진일보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조악한 법조문에 더해 취지와 다른 조문의 해석과 적용은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다. 건설사업 전반에 걸쳐 안
칼럼
안전신문
2022.08.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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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27일 시행된 중대법은 단순히 경영책임자 처벌만을 강화하는 법이 아니라 경영책임자와 법인에 대해 안전보건에 대한 의무와 처벌을 규정함으로써 산재예방의 제1의무 주체인 경영책임자와 법인이 선제적으로 안전보건에 투자하도록 하는 입법 취지를 갖고 있다.경영계는 시행된 지 반년도 안돼 중대법의 실효성 운운하며 산재감소 효과 없이 불명확한 규정으로 현장 혼란이 심화되고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호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 25일 고용부 자료에 따르면 중대법 시행 이후 발생한 사고는 노동자의 부주의가 아닌 대부분 기업의 기본적인
칼럼
안전신문
2022.08.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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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변해서 탱자가 된다는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 환경에 따라 열매가 바뀐다는 의미이지만 다시 말하면 아무리 좋고 훌륭한 것이라도 잘못 사용하면 무의미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안전분야도 귤과 탱자로 비유할 수 있는 상황이 있다. 바로 안전인증제도가 그렇다.안전인증제도는 유해・위험기계에 대해 설계・제조・설치단계에서 사전에 안전성을 심사해 근원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만 생산・보급되게 함으로써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이다.서면심사, 기술능력 및 생산체계 심사, 제품심사 등 총 3단계의 심사가 진
기고
안전신문
2022.08.11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