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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젠 세계적인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른 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한 말이다. “한국 축구가 확 달라졌다.” 태극전사들이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첫원정 16강을 달성하면서 축구 전문가와 팬들이 내린 진단이다. 아시아 최강에 올라있으면서도 그동안 ‘뻥 축구’, ‘머리 없는 축구’, ‘백패스 축구’, ‘차고 달리기만 하는 축구’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온 한국 축구가 ‘업그레이드 코리아사커’로 재탄생한 것이다. 2002년 서울 월드컵 기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7.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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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공평한 시간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알차고 유용하게 보내느라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며 하루가 빨리 흘러 가기만을 바라는 사람도 있다. 시간은 귀중한 것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것처럼 시간을 아낄수록 가치는 커진다. 그래서 ‘시간은 돈’, ‘Time is Money'라 하지 않는가. 시간도 시간 나름이어서 아주 비싸고 귀한 시간도 있다. ‘골든 타임(golden time)’이다. 요즘같이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7.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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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022년까지 전국 산재사고 사망자를 현재의 절반인 500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특별한 관심으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은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현재 우리나라 산재사망자가 연간 1000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순위는 국가 GDP 기준 세계 12위로 경제적으로는 상위수준인 선진국이다. 하지만 다른 기준으로 선진국을 따져 본다면 순위는 한참 뒤처진다. CIA의 선진국리스트(Develope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7.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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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지만, 또 물보다 위험하고 두려운 것도 달리 없다. 물은 여름과 어우러져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다. 여름 사고를 부르는 데는 물과 더위가 칠떡궁합이다. 이른바 수난의 계절이 열렸다. 7월을 중심으로 한 물놀이 사고는 계석 늘어나고 있다. 이것이 문제다. 예컨대 올해 전남에서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는 지난해 대비 7건이 늘어난 124건으로 집계됐다. 그 중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25명이다. 다도해를 낀 전남 서남부 지역은 해안선이 길고 섬과 해수욕장이 산재해 있어,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6.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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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아무리 건설현장 사고가 많다고 해도 사람들이 하루같이 툭툭 하늘에서 떨어져 죽고 다친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8명) 대비 17.8%(5명)가 늘었다. 전체 건설업으로 집계하면 이 기간 사고사망자는 154명이다. 정부는 주요 건설사들의 사망재해가 늘어난 것의 대표적 원인으로 ‘새로운 위험에 대한 대응 미흡’을 들고 있다. 비계획적 작업이나 작업내용 변경 등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인 발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또 관리감독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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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이다. 그것도 대형참사다. 안전을 무시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무슨 참사가 곧바로 찾아드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이번 군산 유흥주점 화재다. 지난 17일 밤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다수의 인원 중 3명이 숨지고 30명이 화상 및 연기흡입 등으로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에는 위독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화재는 방화에 의한 것이었다. 입구 쪽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것인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최악의 결과를 빚었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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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가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토마토가 잘 익으면 빨갛게 물이 든다. 토마토는 몸에 좋은 식품이어서 이것이 풍성한 먹거리가 되면 사람들도 건강해진다. 그러니 토마토가 익을 계절이 되면 아픈 사람이 없어 의사들이 먹고살기 힘들어진다는 얘기다. 붉은색 토마토는 그 광범위한 효능이 밝혀지면서 사계절 건강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붉은 색깔의 리코펜(Lycopene)이 토마토의 핵심성분으로 강한 항산화작용과 항암작용의 놀라운 효능을 발휘한다고 해서 붉은 토마토가 ‘무병장수의 비밀’을 풀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6.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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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잇따른 타워크레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내놨다. 브레이크 없는 타워크레인 사고를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까지 연발하고 있는 타워크레인 중대 사고들이 장비·시설에도 문제가 있지만 사업주의 안전수칙 미준수, 위험작업의 도급관행 확산, 중기 취급의 체계적 관리 미흡 및 기술적 위약성이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오후 1시경 유성구 신동 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현장 근로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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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1년은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안 개선 공약을 내 놓았고, 경찰도 민생 중심의 국민 경찰로 되돌려 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민생치안 역량을 대폭 강화하여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소방청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해양경찰의 역할을 재정립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 중에서 소방청의 역할은 확실히 강화됐다는 평을 들을 만하다. 그럼에도 화재가 끊임없이 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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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생한 용산역 인근 4층 건물 붕괴는 그나마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하겠으나 생각해 보면 모골이 송연해지는 큰 사고였다. 우리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기억하고 있다. 와우아파트 붕괴도 쉽게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대사건이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502명이 죽었고 6명이 실종됐으며 937명이 다쳤다. ‘희대의 날림공사’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보다 앞선 1970년 4월 8일이다. 서울 마포구 창천동 와우산 기슭의 시민아파트 한동이 준공 3개월만에 무너져 내렸다. 아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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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안전공약이 봇물을 이룬다. 이번 6·13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공약에 안전을 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이다. 이제 1년여 지난 문재인 정부는 처음부터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개선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직 그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안전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빈발하는 사고로 안전에 대한 보강책이 있어야겠다는 주문이 늘고 있다. 국민들은 누구나 안심하고 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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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라면 건물이 그 주역이겠지만 구조상 원인을 갖고 있는 교량 역시 사고가 잦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교량사고가 성수대교 붕괴다.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성수대교의 상부 트러스 48m가 무너져 내린 사건을 말한다. 다리 한토막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를 통과하던 차량들이 함께 강으로 쏟아졌다. 이 사고로 출근하거나 등교하고 있던 시민 49명이 한강으로 추락, 그 가운데 32명이 사망했다. 성수대교는 1977년 4월에 착공해 1979년 10월에 준공됐는데 그로부터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6.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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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안전공약이 봇물을 이룬다. 이번 6·13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공약에서 안전을 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이다. 공약이 이행되느냐 안되느냐 그것이 중요하다. 이제 1년이 지났는데 문재인 정부는 처음부터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개선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아직 그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안전 때문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빈발하는 사고로 안전에 대한 보강책이 있어야 하겠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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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현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근골격계 질환이다. 요통이나 어깨결림이 주요 증상인 근골격계 질환은 단순반복작업에 따라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성 질환이다. 용접, 조립, 운송, 컴퓨터, 사무, 설계직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벼운 근육피로가 풀리지 않고 오래 누적돼 있다 발생하는데 대부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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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안전분야에 3년간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대단한 투자요, 결심이다. 안전분야라면 가급적 예산을 줄여보려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기는 포스코에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했으니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안전에 1조원이 넘게 투자를 한다니 큰 결심이요, 바른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할 만하다. 최근 5년간 포스코에서 큰 사고 7건이 발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질소누출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 지난 1월이다. 경찰과 노동청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총 1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6.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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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검출로 논란을 빚은 대진침대가 또다시 방사선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17개종 모델에 대한 조사 결과 추가로 14종의 매트리스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상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7종 약 6만2088개에 대해서는 수거 등의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모두 21개 매트리스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추가 확인된 매트리스 14종 2만566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6.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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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드라큘라 소재의 영화가 한동안 인기를 끌었었다. 홍콩영화에서 강시 시리즈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영화계까지 여파가 미쳤었다. 중국 전설에서 유래한 강시는 죽었으면서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시체를 가리킨다. 한밤중에 돌아다니다가 낮에는 관 속으로 돌아가는데 얼굴이나 몸을 봐도 살아 있는 인간과 별 차이가 없다. 강시영화는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거의 사라지는 듯했는데 이의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인기몰이를 한 것이 좀비(zombie)물이라 할 수 있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등 좀비 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의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5.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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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꺼번에 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영농철이면 70이 넘은 노인들이 함께 일을 하러 다닌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 농촌에는 노인들이 남아 농사일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에 취약하다. 이들 노인들이 이용하는 차량들은 인원 초과, 운전 미숙,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잦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탑승자들도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이런 형태의 교통사고가 바로 이번 영암사고다. 일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5.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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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선진국 평가의 척도가 된다. 잘사는 나라, 삶의 질이 우수한 나라가 되려면 우선 어린이부터 안전해야 한다. 현시점의 우리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진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안전문화에 있어서는 아직 ‘선진’을 입에 올릴 형편이 아니다. 안전문화가 선진국 수준에 이르려면 우리에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와 국민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에 정부 차원에서 어린이 안전시스템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은 이런 노력의 한가지 출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5.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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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노인들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꺼번에 8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해마다 영농철이면 70이 넘은 노인들이 함께 일을 하러 다닌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난 농촌에는 노인들이 남아 농사일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에 취약하다. 이들 노인들이 이용하는 차량들은 인원초과, 운전미숙,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잦은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탑승자들도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이런 형태의 교통사고가 바로 이번 영암사고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5.03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