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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재선충이 들어온 지 35년이 넘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현재가 2014년 이후 최대 위기이고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해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방제방법으로는 막을 수 없다고들 아우성이며 얼마나 많은 소나무가 죽어야 하는지 혹자는 소나무가 없어져야 재선충병이 끝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벌채(단목, 모두베기)와 훈증, 파쇄, 그리고 화학적 방제(수간주사)로 구분해 실시하지만 효과는 미흡한 채로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산림청은 재선충 치료제는 없고 감염되면 100% 고사된다는 주장을 하
기고
안전신문
2023.05.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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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안전사고’라는 말이 끊임없이 회자된다.왜 그럴까? 안전사고는 다양한 현장에서 평소 안전관련 교육의 미비 또는 부주의로 일어나는 사고를 일컫는다. 넓은 네거리 신호등에서 파란불이 깜빡거리는데도 뛰어들거나 우회전 도로에서는 일단 멈춰야 하는 교통법규를 무시하는 운전자, 스쿨존에서도 규정 속도를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 등 안전사고 유발위험사례들은 도처에 널려 있다. 헬멧을 쓰지 않고 자전거나 보드를 퀵보드를 타는 사람, 차량 사이를 곡예하듯 빠른 속도로 빠져 나가는 배달 오토바이도 안전사고 유발 위험성을 안고 달린다
기고
안전신문
2023.05.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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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오폐수처리장, 정화조, 맨홀 등에서 미생물이 번식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산소 부족 및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사고가 발생한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 마냥 반갑기만 할 것 같은 이 계절에 달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최근 10년(2013~2022년)간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355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153명(43.1%)이 사망했고 계절별로는 봄철(3~5월)에 가장 많이 발생(52건, 28.4%)했다. 공기 중 산소농도의 정상 범위는 18~23.5%로 산소결핍은 18%
기고
안전신문
2023.05.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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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6개사가 출연해 설립된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지속 가능한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계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과 중소사업장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하고 현재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진행될 주요 활동을 안경덕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을 만나 들어봤다. “국내 최초 산업안전보건 전문 공익법인 설립 중소기업 안전보건관리·안전문화 정착되도록 선택과 집중의 안전보건체계 구축 사업 추진” “원·하청 기업 중심의 실용적 산재예방사업 전개 사후관리 포함한 품질 중심 컨
인터뷰
정민혁 기자
2023.05.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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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프랑스에 다녀왔다. 37년 전 필자가 KBS 파리 특파원으로 첫발을 내딛었을 때는 도로에 가득한 개의 배설물이 우리 가족을 맞았었다. 예술의 도시 파리의 첫인상이 개 배설물이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대단한 애견가인 파리장들이 왜 개X을 스스로 처리하지 않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우리가 내는 세금이 얼마인데 개X 정도는 시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참으로 이기적인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면서 자칫 밟지 않으려 발밑을 조심하며 3년을 보냈다. 하기야 분뇨를 길거리에 마구 버리던 시절, 오물
칼럼
안전신문
2023.04.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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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많은 기업의 본사나 공장 정문 앞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 회사기와 함께 나란히 게양돼 있던 무재해기가 어느 순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국가, 회사와 동일선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다는 상징으로 인정받았던 무재해 깃발의 감소는 국내 사업장 안전문화의 퇴보로 이어지고 있다.무재해기가 한창 펄럭이던 때 국내 사업장에서는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발생했지만 해마다 의미있는 산업재해 감소세가 이어졌다.산업재해 통계뿐 아니라 현장의 안전의식도 무재해기 게양으로 대표되는 무재해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조금씩 개
사설
안전신문
2023.04.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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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대표적 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075년으로 가는 길’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1869년 창설,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본사를 둔 골드만삭스는 150년 전통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주요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1992년 개설한 서울사무소를 1998년부터 서울지점으로 승격, 직·간접적으로 우리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보고서의 요지는 2022년말 주요국의 인구를 기준으로 약 30년 후인 2050년과 50년 후인 2075년 인구변동, 특히 우리의 인구감소가 현 추세대로라면 한국의 경제규모가 현재 세계 10위권에서 205
기고
안전신문
2023.04.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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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필자는 소방시설업에 입문하려면 소방 국가기술자격증 또는 소방기술 인정 자격수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수첩 발급을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했는데 첫번째는 자격·경력·학력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한국소방시설협회에서 운영하는 소방기술자 양성·인정 교육훈련의 수료였다.우선 자격·경력·학력에 대한 조건은 한국소방시설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소방시설공사업법 시행규칙 별표 4의2’를 참고해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했고 추가로 수첩발급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두번째 소방기술자 양성·인정교
기고
안전신문
2023.04.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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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사망재해는 추락에 의한 것이다.우리는 흔히 추락재해의 원인으로 안전난간의 미설치를 지목한다. 그러면 과연 안전난간 미설치가 그 재해의 근원적 원인일까? 안전난간을 설치하면 다시는 똑같은 재해가 발생하지 않을까?현장에서 흔히 오해하는 것이 이와 같이 분석하는 것이다. 안전난간 미설치는 그 사업장의 안전불감증의 결과이지 재해의 원인은 아니다.안전난간이 미설치돼 있다고 해서 반드시 추락재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관리감독자가 적절히 작업을 지휘하거나 작업자가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고 조심한다면 재해를
기고
안전신문
2023.04.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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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산재사고로 매년 800명이 넘는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연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39개 지역에서 안전문화 실천추진단을 발족시켜 범국민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정부의 이러한 중대재해 감축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 안전기술을 통한 산업현장 안전보건관리 스마트화,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최근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가 공식 발족됐다. 안전신문은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를
인터뷰
신용승 기자
2023.04.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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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를 알아서 잘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일 것이다. 이런 관심사를 반영한 학습지 광고를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스스로 알아서 잘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ve) 학습법’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가 그 중 하나다.메타인지란 용어는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 H. Flavell)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내가 생각하는 과정을 한발 물러나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이 능력이 발달
기고
안전신문
2023.03.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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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봄이다.최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의 상징인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의무를 자율로 전환했다.코로나19와의 기나긴 싸움의 끝을 알림과 동시에 일상으로의 회복을 선언한 조치다.국민들은 3년여간 억눌렸던 몸과 마음을 이완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3년의 봄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마스크 착용의무는 자율로 전환됐지만 아직도 코로나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수 역시 크게 줄어들고 있지 않음을 통계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기고
안전신문
2023.03.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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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예방과 재해 감소를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실시하는 안전보건교육의 실효성이 있어야 하는데 사업장 규모와 교육 실시 여건 등 현실을 전혀 반영치 못한 동떨어진 탁상행정이 빚어지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 중대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경영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2022년 산업재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874명으로 전년(828명)보다 46명 늘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402명으로 가장 많고 제조업 184명, 서비스업 150명, 운수·창고·통신업
기고
안전신문
2023.03.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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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전폭발은 1986년 발생했다. 30여명이 폭발 몇주 내에 사망했고 그때 발생한 방사성 물질로 6500명의 암환자가 발생했다.당연히 이 사고의 발생 원인을 밝히려는 다양한 노력이 이뤄진 결과 국제원자력안전자문그룹 보고서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 설비 제작, 발전소 건설, 실제 운영 등 전 과정에서 나타난 안전문화 부재가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됐고 1992년 발표된 2차 보고서에서는 안전문화라는 용어가 35번 등장한다.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에서는 규모 7.8의 유례없는 대지진으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 5만1000명이
기고
안전신문
2023.03.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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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소식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그렇지만 당연히 사고의 경위와 책임 소재에 대한 관리적·법률적 조사가 이뤄지기 마련이다. 매번 사용자와 근로자 측간 원만한 합의가 도출돼 피해 당사자에게 합당한 보상이 실현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면 각종 행정 절차와 소송으로 이어져 지루한 공방을 벌이기 십상이다. 이런 산업재해 현장의 법률적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으뜸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인 김의택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노무사 시절부터 중대재해만 해도 500건 넘게 처리했다.그
인터뷰
임새벽 기자
2023.03.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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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라마다 서울 동대문 볼룸에서 열린 직업건강협회 제29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14대 회장으로 재선된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 그간 김숙영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비대면 보건관리자 교육, 직원 복지를 위한 안식휴가제 도입은 물론 중규모 사업장 및 택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체계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안전신문은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을 만나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최고의 직업건강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향후 계획과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맞춤형 안전보건 컨설팅 등 취약분야 집중
인터뷰
김지명 기자
2023.03.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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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7년 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과제였으나 작업현장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었다.작업환경 개선은 더디게 이뤄지고 작업자들의 작업환경과 관련된 이해도는 낮고 작업자는 불편함만을 호소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그 당시 기록해둔 칼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다른 사람이 보지 않을 때 하는 행동들이 그 사람의 참모습이라 할 수 있다. 만인이 주시하는 가운데에서도 잘하지 않는 올바른 행동을 혼자 있을 때 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기고
안전신문
2023.02.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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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50만명을 찍으며 ‘노인 1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 노인 부양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이 장기요양기관이다. 정부와 관련 법에 따라 지정받은 기관이니만큼 그 책임감이 막중함은 물론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장기요양기관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 수발 노인과 요양보호사 제도·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성은 전국장기요양협회 회장을 안전신문이 찾았다. "노인요양시설 가장 큰 위험요인 ‘낙상사고’근골격계질환·폭언 등 직무스트레스로요양보호사 신
인터뷰
정민혁 기자
2023.02.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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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환 계양구청장은 "지난 6개월 동안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쳐 소중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청언기자연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환 구청장은 취임 후 6개월 간의 성과와 민선 8기 구정운영 방향인 '꿈을 향한 변화의 도시, 비상하는 계양'실현을 위해 확정한 5대 분야 57개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또 윤 구청장은 "저와 우리 구 모든 공직자는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우리 구민들이 계양의 주인으로서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계양구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인터뷰
임새벽 기자
2023.01.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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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다돼간다. 각 기관 및 사업장에서는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갖추고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안전보건경영이 일선 현장에까지 제대로 작동돼 중대재해가 대폭 감소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새해를 맞으면서 안전보건분야의 관심사는 새 정부의 안전보건정책 방향의 변화다.지난해 11월 정부에서는 2026년까지 업무상 사고사망 만인율을 0.29‱로 감축시키겠다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다.발표된 내용 중 눈에 띄
기고
안전신문
2023.01.11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