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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화재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터닝포인트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광주광역시가 향후 4년간 16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안전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시선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CCTV 2050대·비상벨 930대를 확충할 것이라고 한다. 방범용 CCTV는 올해 1100대를 더 설치하고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공원 CCTV도 2020년까지는 계획의 100% 설치를 완수한다. 재정상황이 좋지 않지만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최대한 확보하고 관계기관 및 부서간 협업을 통해 방범용 CCTV 등 도시안전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1.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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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를 맞는 국민들에게 한결같은 소망이 있다. 올해는 제발 안전한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해 시작만 해도 안전은 별 문제가 없을 듯 싶었는데 그 기대가 정말 참담하게 무너져 또 한해의 악몽이 되풀이됐다. 세월호 참사 같은 뼈아픈 비극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는데 규모는 작다한들 이를 닮은 듯 숱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연말에는 체험여행을 떠난 고교생들이 펜션에서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스중독사고라는 그 언제 적의 후진형 사고란 말인가. 국가는 오로지 국민의 안전과 안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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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일 한순간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다. 큰불 앞에서 소방당국은 속수무책이었다. 분초를 다투는 긴급상황이었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 탓에 16t급 대형 고가사다리차는 500m를 우회해야 했다. 골목길마저 비좁아 사다리를 제때 펴지 못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상황은 개선됐을까. 유감스럽게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요즘 사고의 연발이다. 사고와 재난의 종류도 다양하다. 땅속에 묻혀 있는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뜨거운 물이 지상에 솟구쳐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K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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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망사고를 초래한 석탄 운반설비가 두달 전 안전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안전검사의 허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태안 화력발전소는 지난 10월 석탄, 석회석, 석고 등 운반설비 안전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안전검사는 민간문기관에서 수행했고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컨베이어벨트도 안전검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안전검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유해·위험기계 등’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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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릉발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 5분만에 10량 전부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사망자는 없었다 하나 끔찍하고 큰 사고였다. 어느 메이저 언론은 ‘안전이 튕겨나간 코레일’이라고 했다. 요즘 철도가 왜 이러나. 지난달엔 포클레인과 충돌하고, 단전·고장을 일으키는 등 1주일간에 6차례나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 KTX 열차는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 탈선했다. 출발 후 얼마 되지 않았기에 속도가 올라가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것이 만약 시속 250㎞의 최고속도 구간을 달리던 중의 사고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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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우리 한국이 선진국임을 자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정부의 강력한 ‘안전한국’ 약속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사연인가. 경제도, 안전도 국민 곁에서 멀어져 있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 국민안전, 생활안전, 사회안전이 강화되는 세상에서 살게 된다는 희망을 갖는 것 자체가 우리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입장으로는 ‘지금 우리가 안전한 곳에서 살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얻는 것조차 어려워 보인다. 그간 우리가 수없이 자문해온 항목에 아직도 답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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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국회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 이른바 ‘윤창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이 효과를 발하면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 말하자면 음주운전은 절대 안된다는 의식이 뿌리박히도록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것이다. 이 법은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큰 이슈가 돼 왔다. 자신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을 뿐이라지만 피해자는 아무 이유없이 목숨을 잃었으며 가족들에겐 큰 아픔을 줬다. 과연 이 법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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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겨울철 안전사고가 머리를 쳐들고 있다. 이제 정부의 각 기관은 물론 대기업들을 비롯해 전국의 지자체들이 나름대로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 종합대책’을 내놓는 시점이다. 공공기관들은 겨울철 강풍과 폭설에 대비해 전국 공공시설물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예컨대 조달청은 시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사 등과 함께 ‘재난사고 대비 특별점검반’을 편성하고 지난 3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전국 32개 건설현장 대상 ‘동절기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올 겨울 찬 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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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동절기 건설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사망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대책을 제시하는 제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그래도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겨울을 맞았기에 이 중에서도 건설현장을 택해 동절기 재해예방 특별교육을 펼치는 것이다.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한국의 불명예 1위를 기록하는 주범이다. 예컨대 지난해 영국과 한국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사람을 비교해 보면 답은 명료해진다. 영국 144명인데 한국은 1957명이 사망했다. 안전선진국인 영국은 인구가 한국보다 1500만명이 더 많지만 산재예방·대처에 산재 사망자는 13분의 1에 불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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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사각은 엉뚱한 곳에 숨어 있다. 서울 충정로역 7번 출구 앞 KT아현지사 일대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어지럽게 널부러진 전선 가닥이 바닥에 가득했다. 복구를 위한 KT 직원들, 교통통제를 하는 경찰에, 길을 오가는 시민들까지 혼잡은 극에 달했다. 어느 화재치고 대혼란을 빚지 않는 것이 없다 해도 이번 KT화재는 상식의 허를 찌르는 것이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경 발생된 화재는 같은날 저녁 9시 25분 완전 진화됐지만 화재로 인해 통신구 79m 가량이 소실됐다. 문제는 이 KT아현지사 통신구에 전화선 16만8000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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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선진국 답지 않은 영국의 화재참사로 세계가 경악했다. 런던 24층짜리 아파트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모습은 참담했다. 지난해 6월 14일이었다. ‘강건너 불’이란 말이 있지만 이것은 비록 바다건너 불일지라도 결코 남의 일 같지 않다. 불이라면 우리만큼 아픔을 겪는 나라가 또 있으랴 싶을 만큼 잇따른 화재참사를 만나고 있다. 이번에도 큰불이다. 아니 큰불이 아닌데도 7명이 사망하고 십수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그것도 서울 한복판 종로의 3층 고시원에서 난 불에서 이처럼 큰 인명피해를 내다니 이 어찌된 일인가. 지난 런던 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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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 책임 강화'를 담은 산업안전법보건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개정안은 산업현장에서 노동자 안전에 대한 도급인과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보호대상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입법예고후 노·사를 비롯한 사용자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법의 목적을 ‘근로자’ 뿐만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보건의 유지·증진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산업재해 위험에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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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일하는 사람들의 설정과 건강 보호를 위한 산재예방신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오는 2022년까지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번에야말로 꼭 결실을 내겠다며 국민들의 참신한 생각을 구하고 나섰다. 산재예방사업의 새로운 동력이 될 재료들을 찾는 것이다. 바로 타산지석(他山之石)을 구하는 것이다. 타산지석은 말 그대로 다른 산의 돌이다. 다른 산의 돌이 무슨 소용이냐 하겠지만 이같은 쓸모없는 돌이라도 가져 오면 나의 옥을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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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만에 확 달라진다. 하청 노동자 산재, 원청 책임의 범위를 넓힌다. 법 보호 대상으로 ‘일하는 사람’을 명시했다. 특수고용 노동자도 포함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은 1990년 이후 28년만이다. 노동부는 지난 2월 입법예고에 이어 노·사 양측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개정안 내용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산업재해 예방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으로 노동자가 숨질 경우 사업주에 대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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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이 맥을 이어가고 있는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사회문화 자원활동과 경제적 활동이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소비자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주먹구구식이나 Me too 전략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중이지만 기사로 보여지는 기부나 자선활동쪽이 소비자에게 인지되는 경향이 크다. 그러고 보면 이제는 기업이 전략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의 의무를 다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 하겠다. 안그래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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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는 ‘게으른 사람의 머리는 악마의 일터’라는 속담이 있다. 악마는 끊임없이 인간이 나태와 게으름에 빠지도록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를 경계하는 속담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악마의 일터야말로 안전불감증을 가진 사람의 머릿속일 것이다. 여기는 사고와 재해를 부르는 악마들의 놀이터요, 천국이 아니겠는가. 우리 속담에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을 차려야 산다’는 것이 있다. 안전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는 안전불감에 대한 경고와 예방의 메시지가 실려 있다. 안전에 대한 각성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속담이 평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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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보장협회(ISSA)가 이달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리 안전보건공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뉴스가 크게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은 알찬 것이었다. 되짚어 볼 가치가 있다. 이 경진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국 20개 기관에서 총 76개의 우수사례가 제출됐다. 이 중에서 안전보건공단의 ‘취약계층 근로자 건강보호’ 사례가 으뜸으로 꼽혔다. 안전보건공단은 그동안 비정규직, 일용직, 외국인노동자,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 노동자 등 취약계층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0.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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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중학교 운동장의 농구골대가 쓰러져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학교 곳곳에 안전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전학교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미 안전도시라는 것이 있다. 국제적 인증을 받은 안전도시를 말한다. 그런데 이와 더불어 안전도시 인증과 같은 안전학교들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국제안전학교는 경기 수원의 정자초등학교를 비롯해 13개 학교가 인증을 받았다. 이 국제안전학교 인증은 안전도시 인증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의 모전중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국제안전학교 공인을 추진해 온 끝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0.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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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운천초교와 옥천 삼양초교를 선정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재난안전훈련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실시했던 기존 안전훈련과는 다르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누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재난안전훈련을 계획하고 실시·평가한다. 학생들은 5주 동안에 걸쳐 재난유형을 선정하고 재난안전 매뉴얼, 재난 대피지도, 임무카드 등을 만든다. 전문적인 부분은 소방서와 지자체 등을 방문해 도움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0.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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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재난안전시설이 국민안전을 위협한다. 안전과 연결된 것이라면 즉시 개선이 마땅하다. 그럼에도 어물거리다 대참사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재난취약시설 대한 배상책임의무보험 가입대상 범위가 제한돼 있어 사고 발생시 피해자 보상 등이 미흡한 상황이라는 사실은 또 다른 방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보상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상에 앞서 사고발생의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월 개정 시행된 ‘재난 및
사설
최명우 주필
2018.10.18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