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희망의 해 2020년이 밝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5년간 안전한 대한민국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던 국민들과 안전인들의 땀과 눈물이 이제는 성과로 나타날 시기가 됐다. 최근 수년간 우리의 안전환경은 대변혁의 시기였다. 과거 애써 회피했거나 모른척했던 우리 주변의 안전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하며 신문과 방송이 연일 각종 안전사고 보도에 집중했다. 국민들의 안전 눈높이도 한층 높아졌다. 안타까운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정부와 국회에 강력한 개선대책을 요구하는 등 안전환경 구
사설
안전신문
2019.12.31 11:44
-
여름의 시작이자 낭만의 계절이기도 한 7월이 열리면서 제52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이 활짝 열렸다. 한해의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7월은 힐링과 레저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또한 산업안전보건의 달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7월 첫째주는 정부가 정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이고 1일은 ‘산업안전보건의 날’이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하고 다양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가 잇따라 한마당이 펼쳐진다. 첫날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개막 팡파르가 울리고 나서부터 1만여㎡ 630부스에 최신 안전장비와 제품을 선
사설
안전신문
2019.07.02 10:34
-
여름은 에어컨의 계절이다. 이제는 에어컨 없는 여름을 견디기 어렵다. 때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에서 발생한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2016~2018년까지 3년간 냉방시설과 관련된 화재건수는 총 691건으로 그 중 69.2%가 여름철인 6~8월 사이 발생했다. 그 중 248건이 실외기로 인한 발화였다. 에어컨은 과열, 과부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다. 원인을 알고 있으니 이를 확실히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발화를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6.05 15:19
-
시간이 좀 흘렀지만 서울에서 열린 한 재난관련 포럼의 주제가 ‘과거 재난에서 재난을 배우다 (Learning from Past Disaster)’라는 것이었다. 즉 여러나라가 지역 각국의 과거 재난대응 관련 수범사례 및 실패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재해위험을 저감시키자는 목적이었다. 헝가리 유람선 조난사고를 통해 재난안전기술 및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번 사고는 우리가 피해자다. 구조와 수습을 위해 50여명의 정예요원을 급파하는 신속함을 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의 안전관련 대처능력과 의식이 많이 달라져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6.05 15:15
-
때이른 5월 폭염으로 전국이 영상 30도 이상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급격한 일교차와 더위 지속을 예보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그야말로 ‘폭염주의’ 계절이 한걸음 빨리 돌아 온 것이다. 알고 보면 살인적인 더위 폭염은 인명피해가 가장 큰 재앙이다. 무더위 경보가 내려졌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이 살인적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인식하지 못한다. 1995년 7월, 미국 시카고에 지옥과 같은 더위가 5일 동안 이어졌다. 이때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가 폭염에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30 16:12
-
비상구(emergency exit)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다. 그러니 사람 살리는 문이다. 이 비상구가 막혀 대형참사를 부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비상구가 열려 사람을 살상한다면 이는 지옥행 비상구가 아니겠는가. 이런 비상구가 우리 주변에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아직도 죽음의 입을 벌리고 있는 낭떠러지 비상구가 존재한다니 놀랍다. 낭떠러지 비상구는 밖에 비상계단을 설치하지 않아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추락하고 만다. 지난주 청주시에 위치한 한 2층 노래방에서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30 16:12
-
우리 주변을 조금만 주시해 보면 안전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승합차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보행자 1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는데 사망자 2명은 어이없게도 초등학생이었다. 사고를 낸 승합차는 축구클럽 어린이들을 수송하는 황색차량이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는 승차한 모든 어린이나 영유아가 신체구조에 따라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한 뒤 차량을 출발해야 한다. 2013년 충북 청주시에서 당시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6:19
-
안전문화운동은 안전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안전에 대해 보호를 받아야 할 안전소비자들의 역할이 더 크다. 이들의 활동은 형식이 아니라 그 속에 진정한 바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인기종목도 팬들의 취향 따라 여러가지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는 프로스포츠이라는 데는 별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스포츠에는 많은 인원이 몰리고 그런 만큼 위험요소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곳에 스포츠팬들이 스스로 안전지킴이로 나서서 경기장 안전은 물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열혈 스포츠팬인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6:16
-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위한 환경안전분야 전문 교육시설로 환경안전 아카데미를 개장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환경안전 아카데미는 DS부문 협력사 직원들의 건강 환경관리를 위한 것으로 기흥·화성사업장 인근 건물에 5개층 규모의 강의시설을 마련했다. 여기서는 DS부문 1~3차 2300여 협력사 임직원 14만명에 개방되는데 연간 20만명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강의실과 VR체험장, 근골격센터, 휴게공간 등을 갖춰 전문가의 강의와 체험형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에게는 환경관리와 안전 의식개선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5:24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버스의 근로시간 52시간제가 국민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뉴스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 하는 반문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 따르면 버스의 근로시간 52시간제는 졸음운전 방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기 때문에 노·사가 함께 협력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오는 7월부터는 30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내년 1월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5:24
-
30년이 흘렀다. 안전신문이 1989년 고고의 성을 울린 지 30성상(星霜)이다. 별은 일년에 한바퀴를 돌고 서리는 매해 추우면 내린다는 뜻으로, 한햇동안의 세월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 성상이다. 그러기를 서른번이나 반복했으니 꽤 오랜 기간이다. 그동안 안전신문이 해낸 일도 많지만 우리 경제가 성장해 오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산업재해 예방의 최일선에 나서 힘든 투쟁을 해왔다는데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어 5030클럽의 7번째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인구 5000만명 이상의 국가로 1인당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02 13:46
-
스리랑카에서 지난주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320명 이상으로 늘었다. 사망자 400명이 넘을 수도 있다. 스리랑카와 미국 정부는 추가 테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리랑카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쇄 폭발로 최소 320명이 죽고 500여명이 다쳤다는 것이다. 전날 스리랑카 경찰 당국이 사망자가 228명이라고 발표한 이후 하룻만에 100여명 늘어난 수치다. 현지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발견되는 사상자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 테러 사건을 들여다 보면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4개 도시에 걸쳐 교회 3곳과 호텔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25 15:11
-
1964년 2월 비틀즈가 미국에 첫발을 딛었을 때 사람들은 이들이 음악으로 세상을 평정했다고 했다. 비틀즈를 태운 비행기가 런던공항을 출발하자 미국 WMCA방송은 이 세기의 밴드가 미국에 도착하는 모습을 일거수일투족까지 생중계로 내보냈다. 비틀즈가 뉴욕 케네디공항에 내릴 때 1만명이 넘는 10대들이 공항을 가득 메우고 함성을 질렀다. 리버풀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네명의 청년은 지방도시 라이브 클럽의 인기밴드 ‘실버 비틀즈’로 출범했다. 처음부터 영웅은 아니었다. 비틀즈가 매니저이자 그들을 스타로 만든 정신적 지원자였던 브라이언 앱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25 15:10
-
또 KTX 열차가 탈선했다. 정비를 받기 위해 차량기지로 들어가던 KTX 열차가 탈선했기 망정이지 승객을 태우고 달리다 이런 사고를 냈다면 끔찍한 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어처구니없는 사고임은 분명하다. KTX 탈선사고가 다시 일어난 것은 넉달 만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강릉 KTX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을 두고 철도 전문가들 사이에 말이 많았다. 이 사고는 강릉서 KTX와 영동선이 나뉘는 분기점인 청량 신호소 부근에서 일어났는데 일단 이곳에서 열차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변환장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지목됐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8 14:36
-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탔다. 즉시 화재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눈물을 보이면서 “끔찍한 비극”이라 말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의 적극 대응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두개의 첨탑과 정면 구조물은 건졌지만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13·19세기 조형물은 불타 버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역사적 건물로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8 14:35
-
강원 산불은 고용노동 쪽으로도 큰 피해를 가져왔다. 강원도 고성, 속초, 동해 등 5개 시·군 에 걸쳐 피해를 입은 사업장이 어디 한두곳 아니 몇십, 몇백이겠는가.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지를 찾아 나섰지만 또 한사람의 장관도 참담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산불에 폐허가 된 사업장들을 둘러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지역과 관련 ‘고용지원·산업안전대책팀’을 강릉지청에 두고 지자체·관계부처와 적극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1 09:44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했다. 진 장관은 지난 8일 취임식에서 국민안전·지방분권·정부혁신이라는 세가지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삼고 국민 행복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는 ‘국민안전’임을 재확인했다. 진 장관은 “첫 임무를 시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재난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 재난의 불확실성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첫째도 예방, 둘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1 09:41
-
하루도 사고가 안나는 날이 없다. 4월이 열리는 첫날 1일만 해도 아까운 생명의 희생이 잇따랐다. 유형도 다양하다.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 승용차가 화물차를 추돌한 후 불이 붙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지하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속한 소방활동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는 시추 기계를 조작하던 중 대형 해머가 약 10m 높이에서 떨어져 밑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사망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사고다. 경북 문경시 동로면 택지조성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03 16:11
-
바야흐로 안전문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누가 안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막상 대답이 궁해지는 것이 바로 안전이다. 안전은 위험하지 않은 상태일 때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위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안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만약 위험에 빠져 공포가 극치에 달했다면 그때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안전일 터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소중한 목숨도 빼앗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정의하는 것이다. 우리들 궁극의 목표는 안전이요, 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문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03 16:05
-
최근 교통사고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음주운전 도중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면 ‘음주운전’은 물론 ‘안전거리 미확보’까지 합쳐 벌점을 중복 부과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다. 음주운전 치사사고를 낸 택시기사가 경기북부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것이다. 사건은 지난 2013년 1월 혈중알코올농도 0.09% 상태로 택시를 몰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해 벌점 125점을 부과받고 운전면허가 취소된 케이스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3.28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