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라면식품의 원조(元祖)기업으로 손꼽히는 삼양식품공업(주)으로서는 1989년 11월 3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날은 ‘우지라면’ 사건이 터진 날이다.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공업용 우지(牛脂)를 라면 만드는데 썼다”는 혐의 아래 삼양식품은 언론의 맹폭(?)과 국민들의 들끓는 비난과 화살 속에 치명타를 당해 파산직전까지 내몰렸었다. 국내시장의 60~70%를 차지하던 시장점유율이 10%대로 곤두박질했고 무려 1000여명의 직원들이 이산가족처럼 이곳저곳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감내해야만 했다. 사건 발생 7년9개월 만에 ‘명예회복’은 됐지만 그동안 겪어야 했던 괴로움과 아픔의 상흔(傷痕)은 아직까지도 또렷이 남아 잊을
사설
안전신문
2008.04.14 09:59
-
장 영 우
만화
장영우
2008.04.14 09:43
-
장 영 우
만평
장영우
2008.04.14 09:14
-
국제노동기구(ILO)가 산재로 인한 피해현황에 대해 발표한 자료(2005년)에 따르면 매년 산업재해는 2억7000만건이 발생하고, 약 220만명의 근로자가 직업성 질병과 산업현장의 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이를 경제적 측면에서 손실비용으로 산정하면 평균 국내총생산(GDP)의 약4%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저개발국가를 감안할 때 산업현장의 사망자와 이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러한 근로현장의 현실을 감안해 국제노동기구에서는 5년 전 4월 28일을 세계산업안전보건의 날(World Day for Safety and Health at Work)이라 지정하고 산재 순직 근로자에 대한
기고
안전신문
2008.04.07 11:35
-
봄의 문턱에 접어들자마자 올들어 가장 강한 황사가 한반도에 상륙해 대기가 뿌연 안개처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되는 등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황사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불청객인 황사로부터 내 가정 내 가족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TV, 라디오, 기상청 등을 통해 수시로 황사 발생 기상정보를 확인해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가정,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축사·시설원예 등 농가에서 적절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사에 많이 노출되면 목이 따갑고 아프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눈에 자극성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등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안구질환이 악화되므로 황사현상이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
기고
안전신문
2008.04.07 10:16
-
배(伏)를 깔고 ‘나 죽었습니다’ 하는 식으로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일컬어 복지부동(伏地不動)이라고 한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아니한 채 몸을 사리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복지부동은 공직사회의 대표적 병폐의 하나로 지목돼 왔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의 공직자 복지부동이 유별났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노무현 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 때문이었다. 공직자들이 현장으로 나돌면서 얻는 것(得)보다는 잃는 것(損·害)이 많다는 판단이 우세했던 것이다. 세무, 건설, 경찰, 소방 심지어 일선행정과는 거리가 먼 일반직 공직자들까지 뻑 하면 자리를 박차고 현장으로 뛰쳐나가 이런 저런 명목을 걸어 뇌물을 받거나 향흥 등 대접을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함으로써
사설
안전신문
2008.04.07 10:15
-
우리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몇가지 대형항공사고들을 잊지 못한다. 그 처참하고도 끔찍했던 장면 장면들이 머릿속에 깊이 각인(刻印)된 때문일 것이다. 그 몇가지를 간추려 보면 대략 이런 사고였다. 1987년 11월 29일의 북한 공작원 김현희(추정)에 의해 저질러진 대한항공 KE858편 폭파사건이 대표적 사건의 하나다. 방콕 안다만 상공에서 기체가 폭발, 탑승객 115명 전원이 실종(사망 추정)된 사건이다. 또 하나의 사건은 1993년 7월 26일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서 빚어진 아시아나항공의 보잉737기 추락사건으로 66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구조 헬기에 매달렸던 탈진한 어느 여성 탑승객의 모습이 지금까지 눈에 선하다.
사설
안전신문
2008.04.07 10:15
-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한 대공황 이후 최악사태라는 미국발 금융불안, 유가상승, 원자재값 폭등 등이 물가불안, 경제위기를 부채질하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이러한 작금의 환경은 국민의 마음을 옥죄면서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만든다. 경제적 어려움은 절약을 부추기고, 생활 습관 및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에너지의 선택에도 변화를 요구한다. 석유나 가스를 사용하던 각종 난방마저도 전기난방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력생산의 40% 정도를 원자력 발전이 담당하고 있는 국내의 전력생산기반은 국제유가의 상승에 어느 정도 둔감하며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 만큼 전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더불어 전기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른다.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려
기고
안전신문
2008.04.07 10:14
-
장 영 우
만평
장영우
2008.04.07 09:34
-
장 영 우
만화
장영우
2008.04.07 09:33
-
라면이 반(半)주식처럼 우리의 식생활에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절, 식품안전과 관련해 이런 이야기가 나돌곤 했다. “라면회사 사장들은 자기 자식들이 혹여 라면을 먹을까봐 사람을 사(고용) 이를 지키게까지 한다네….” 모르긴 해도 방부제와 불량의 동물성기름 등 음식재료 때문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 최근에 일고 있는 식품사고들을 보면서 씁쓸함과 함께 묘한 생각이 떠오른다. “새우깡회사 사장과 그 자녀들에게 ‘생쥐머리 새우깡’을 먹게 하고, 참치캔 회사 가족들에게 이물질이 든 참치캔을, 그것도 날로 먹게 하자면….” 다소 끔찍한 이야기가 될는지는 모르나 살인행위 가운데서도 등급이 있다고 한다. 과실치사인지, 아니면 계
사설
안전신문
2008.04.02 09:44
-
사람들이 봄철에 느끼는 대표적 기운(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원기)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 하나는 마음의 상태변화로 봄은 우리를 들뜨게 만든다. 또 다른 하나는 몸의 변화로 나른함을 느끼게 한다. 바로 이것이 춘곤증(春困症)이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을 바꿔 이야기하자면 역동성(力動性)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신체의 모든 기능이 봄이 되면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된다. 춘곤증은 이와 다소 대치되는 양상으로 봄철에만 나타나는 이상한 기운이다. 식사 후에 오는 나른함과 몰려오는 졸음과 엇비슷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든 봄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이들 두 가지 기운들은 안전이
사설
안전신문
2008.04.02 09:42
-
새해 1월에는 경기도 이천의 냉동물류센터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인부중 4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하는 대형참사가 있더니 2월에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방화로 인해 불에 타버렸다. 20여년 전 우리나라에서 대학에 맨 처음 소방학과를 개설해 나름대로 우리나라 소방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던 필자는 숭례문 지붕의 기와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는 자괴감과 함께 비애의 눈물이 흘렀다. 결국 메아리도 없는 허공에 외친 꼴이 됐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국가 행정은 입으로만 하는 서비스와 로드맵이라는 큰 도로만 만들려고 했던 일들이 어이없는 현실로 나타났다. 우리는 화재로 인한 대형사고로 당하는 많은 수업료를 납
기고
안전신문
2008.04.02 09:37
-
장 영 우
만평
장영우
2008.03.31 09:31
-
장 영 우
만화
장영우
2008.03.31 09:30
-
제조관련 단순 노동자로 일하던 손씨는 유기농원료를 배합하는 과정에서 발효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배출구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기계에 오른손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우측완관절부분절단창, 우측요척골, 원위부골절 및 신경이 파열 등의 재해를 당해 장해 등급 6급의 판정을 받았다. 장해판정 이후 손씨는 2006년 8월 25일 공단을 방문해 상담사와 재활사업 지원을 위한 첫 대면을 했으며 손씨의 정신적 상태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 및 자신의 장해에 대한 수용능력이 저조한 편이었고 심리적으로 불안정 상태에 있었다. 당시 손씨에 대한 상담 결과는 부양가족이 있음에도 부인의 암 투병 및 자녀들의 학업 등으로 손씨가 심리적으로 의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손씨의 상병
기고
안전신문
2008.03.17 11:25
-
소방방재청이 출범한 지 어느덧 4년차에 접어들 찰나에 있다니 정말 세월의 빠름을 실감케 한다.노무현 정부가 당시 행정자치부에 예속돼 있던 소방과 방재, 재난관리 기능과 조직을 독립시켜 소방방재청을 신설하면서 그 수장(首長)의 출신 성분(?)을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돌이켜 보면 제1대 권욱 청장은 신설된 소방방재청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큰 몫을 담당했고 제2대 문원경 청장은 다져놓은 기틀 위에 소방방재청의 위상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아 마땅할 듯싶다. 행정자치부로부터 분가(分家)한 새로운 조직이었던 만큼 행정에 밝은 일반 행정직 출신 수장으로 하여금 그 바탕을 고르고, 다지게 한 점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사설
안전신문
2008.03.17 09:50
-
낙동강이 또다시 페놀사고로 취수가 중단됐다. 물론 취수 중단이 4시간 40분만에 재개돼 대구시민들에게 큰 불편은 없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마시는 물에 페놀의 농도가 높아 취수를 중단했다는 것은 언제든지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천만한 일이다. 페놀이 유출된 경위를 살펴보면 지난 1일 새벽 3시 10분, 코오롱 유화 김천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나 진화과정에서 소방용수가 페놀, 포르말린과 함께 넘쳐 유출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런데 취수 중단조치가 내려진 것은 3일 오후 3시 20분쯤이었으므로 60시간이나 되는 동안 강물에 흘러들었다고 할 것이다. 사실상 낙동강 페
사설
안전신문
2008.03.17 09:50
-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을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3월 1일날, 경북 김천의 페놀수지 제조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건물이 전소되고 16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 주변에서는 엄청난 사건·사고들이 우리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12월 7일 유조선과 해상크레인의 충돌로 1만2547㎘의 원유가 해양으로 유출된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를 시작으로 올해 1월 7일에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냉동창고 화재참사, 2월 10일 밤 우리나라의 혼이라고 여겨지는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방화범의 소행으로 전소되는 사건, 그리고 같은 달 21일 정부종합청사 화재에 이르기까지 정말 역사에 유례없는 사건
기고
안전신문
2008.03.17 09:49
-
장 영 우
만화
장영우
2008.03.17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