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에 엄청난 파동을 몰아친 ‘토요타 리콜’의 시발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한 자동차의 전복사고로 부터였다.가속페달이 끼어서 나오지 않는 바람에 참사가 발생한 것인데 토요타에서는 처음 가속페달이 매트에 걸려 원위치에 오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사상 초유의 엄청난 리콜사태를 불렀다. 당시 사고 때 운전자가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요청을 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YOU TUBE의 동영상으로 올라 네티즌 사이에 전파되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도와주세요. 브레이크가 안들어요.”“911입니다. 어떤 상황이시죠?” “125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속 페달이 끼어서 안나와요.” “뭐라고요?” “가속 페달이
한국산재의료원이 근로복지공단에 오는 4월 흡수 통합된다.얼핏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기관이 통합하는 것은 지난 1월 27일 개정 공포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 법률안에 의거한 것이다. 노동부 산하의 두 기관은 법이 공포된 후 3개월이 경과한 4월 28일에 한국산재의료원이 해산되고 근로복지공단에 통합되는 형식으로 합쳐진다. 이는 2008년 8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제2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며 기존 산재보험업무 수행기관과 의료기관을 하나로 묶어 수행업무의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다.형식적으로는 산재의료원이 없어지는 것 같으나 실제로 없어지는 것은 이름 뿐이다. 오히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의료원을 흡수함에 따라 산재근로자에 대한 보상과 치료의 연계로 재활전문 및
대한민국이 지진의 안전지대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시점에 왔다.대륙 건너편 아이티에서 지진 대참사가 발생할 때까지는 그래도 우리는 별일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안도감을 가졌다.하지만 지난주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리도 지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시흥의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3.0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2~3초간 굉음을 동반한 건물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이다.다행스럽게도 별다른 인명·재산피해는 없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리기에는 충분한 강도였다.지진 관측 이후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이번 지진이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 과거 문헌에 나타난 지진 상황 묘사를 통해 6.0 정도의 강진이 있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장영우
한국인이 자랑스레 쓰는 말 중에 ‘동방 예의의 나라’라는 것이 있다. 지금도 ‘예의지국’ 어떻고 저렇고 한다.그러나 예의지국은 우리가 잘났다고 떠벌일 용어가 못된다. 예의지국은 우리보다 오히려 일본에 적용된 말이다. 예의지국의 유래를 찾아보자. 우리 사전에는 동방예의지국이란 ‘예의를 잘 지키는 동쪽의 나라라는 말로, 중국에서 한국을 일컫던 말’이라고 풀이돼 있다.예의를 잘 지키는 동쪽의 나라라는 말은 알겠는데 중국에서 한국을 일컫던 말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한 이들이 많다.8세기 일본의 쇼도쿠(聖德)태자 시절 수나라 양제에게 사신을 보낼 때 일본은 국서에다 “해 뜨는 나라의 천자가 해지는 나라 천자에게”라고 썼었다.이를 수나라 황제 양제가 몹시 괘씸하게 여겼었는데 그후 당나라 때
119서비스에 돈을 받겠다고 하니 사람들이 펄쩍 뛴다. 119는 으레 공짜려니 하는데 바로 그 것이 문제다. 소방방재청이 일부 119서비스를 유료화하려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이는 위급한 국민에게 구조ㆍ구급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119서비스를 유료화하겠다는 발상은 음주상태를 빙자해 119 구조차량으로 귀가하려는 사람이나 가벼운 부상인데도 헬기를 요청하는 등산객 등 얌체족들 때문이다.119구조대가 산악사고 구조요청을 받았는데 출동치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 그러나 막상 출동해 보면 헬기가 아니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경우인데도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이다.어찌 보면 119서비스를 우습게 알기 때문에 이런 사례가 생기는
민족의 명절인 설이 눈앞이다.설 하면 떡국, 세배, 고향, 가족 등등의 단어가 떠오른다.모처럼 고향에 모든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며 어른들에게 세배를 하고 떡국을 나눠 먹는 훈훈한 모습이 연상된다.우리 모두의 마음은 이미 고향쪽에 쏠려 있다.지난 일년동안 자신들의 일을 위해 타지에서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위로하고 힘을 얻는 재충전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설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서로에게 덕담을 건넨다.덕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아마 건강에 대한 것이다.정초 일년동안 건강하게 지내라는 말은 아마도 어느 덕담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 같다.건강은 안전과도 통한다.각종 사고와 재난은 과거에 비해 그 강도가 더해졌고 더 자주 우리를 위협한다.출퇴근길 교통
이런 넌센스 퀴즈가 있다.나폴레옹은 늘 빨간 벨트를 하고 다녔다. 왜 그랬을까 하는 물음이다.또 한가지 커피에 설탕을 넣은 뒤 우리는 티스푼을 오른쪽으로 돌리는데 서양에서는 티스푼을 왼쪽 방향으로 돌린다. 이 역시 왜 그럴까 하는 질문이다.첫번째 문제에서 나폴레옹이 빨간색을 좋아해서 그랬다고 대답하면 틀린 답이다.두 번째 문제에서 역시 서양에는 왼손잡이가 많다고 대답해선 안 된다.첫 번째 문제의 답은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두 번째 문제의 답은 “설탕을 녹이기 위해서”이다.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에 따라 방식은 서로 다를 수 있으나 목적은 같다. 안전이란 것도 여러 가지 방법과 수단이 다를지라도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목적은 같은 것이다.숫자를 셀 때 동
장자(莊子)에서 인용해 쓰는 말 중에 ‘천리불류행(千里不留行)’이란 것이 있다. ‘천 리나 되는 먼 길을 가도 가로막는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천하(天下)에 적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안전신문이 어느덧 지령 1000호를 발행했다. 말이 1000이지 주간으로 발행하는 신문치고 1000호를 기록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쉽게 말하면 안전신문이 1000주(週)를 거침없이 달려왔다는 얘기도 되지만 돌이켜 보면 그 ‘1000×7’일이란 ‘천리불류행’과는 정반대의 애로와 싸워야 했던 어렵고 힘든 나날이었던 것이다.안전신문이 나아가는 길은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안전만큼 지켜내기 힘든 것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안전은 잠시도 긴장과 주의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산재의료원이 통합된다.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 법률안을 공표하고 3개월 뒤 한국산재의료원을 해산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한국산재의료원은 산재근로자의 신속한 치유와 재활을 통한 조속한 사회복귀를 목표로 설립된 병원으로 지금까지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둬왔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매년 10만명 가까운 산재근로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리의 여건 속에서 이들에게 특화된 진료와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산재근로자 입장에서는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정부는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산재의료원을 제2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근로복지공단과 통합해 산재환자에 대한 요양 및 재활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산재보상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