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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에어컨의 계절이다. 이제는 에어컨 없는 여름을 견디기 어렵다. 때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에서 발생한다.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2016~2018년까지 3년간 냉방시설과 관련된 화재건수는 총 691건으로 그 중 69.2%가 여름철인 6~8월 사이 발생했다. 그 중 248건이 실외기로 인한 발화였다. 에어컨은 과열, 과부하,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다. 원인을 알고 있으니 이를 확실히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발화를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6.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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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흘렀지만 서울에서 열린 한 재난관련 포럼의 주제가 ‘과거 재난에서 재난을 배우다 (Learning from Past Disaster)’라는 것이었다. 즉 여러나라가 지역 각국의 과거 재난대응 관련 수범사례 및 실패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재해위험을 저감시키자는 목적이었다. 헝가리 유람선 조난사고를 통해 재난안전기술 및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번 사고는 우리가 피해자다. 구조와 수습을 위해 50여명의 정예요원을 급파하는 신속함을 보이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의 안전관련 대처능력과 의식이 많이 달라져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6.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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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5월 폭염으로 전국이 영상 30도 이상의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급격한 일교차와 더위 지속을 예보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그야말로 ‘폭염주의’ 계절이 한걸음 빨리 돌아 온 것이다. 알고 보면 살인적인 더위 폭염은 인명피해가 가장 큰 재앙이다. 무더위 경보가 내려졌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이 살인적일 정도로 심각하다고 인식하지 못한다. 1995년 7월, 미국 시카고에 지옥과 같은 더위가 5일 동안 이어졌다. 이때 7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가 폭염에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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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emergency exit)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다. 그러니 사람 살리는 문이다. 이 비상구가 막혀 대형참사를 부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이 비상구가 열려 사람을 살상한다면 이는 지옥행 비상구가 아니겠는가. 이런 비상구가 우리 주변에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아직도 죽음의 입을 벌리고 있는 낭떠러지 비상구가 존재한다니 놀랍다. 낭떠러지 비상구는 밖에 비상계단을 설치하지 않아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추락하고 만다. 지난주 청주시에 위치한 한 2층 노래방에서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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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을 조금만 주시해 보면 안전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승합차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보행자 1명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는데 사망자 2명은 어이없게도 초등학생이었다. 사고를 낸 승합차는 축구클럽 어린이들을 수송하는 황색차량이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는 승차한 모든 어린이나 영유아가 신체구조에 따라 적합하게 조절될 수 있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한 뒤 차량을 출발해야 한다. 2013년 충북 청주시에서 당시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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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화운동은 안전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안전에 대해 보호를 받아야 할 안전소비자들의 역할이 더 크다. 이들의 활동은 형식이 아니라 그 속에 진정한 바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인기종목도 팬들의 취향 따라 여러가지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는 프로스포츠이라는 데는 별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프로스포츠에는 많은 인원이 몰리고 그런 만큼 위험요소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이곳에 스포츠팬들이 스스로 안전지킴이로 나서서 경기장 안전은 물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열혈 스포츠팬인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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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크면 물이 많이 담기게 마련이다. 기업이 크고 사람도 많으면 사고 또한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목숨이 달린 재해나 사고는 결코 이와 비례해서 따질 것이 못된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도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회사는 포스코건설이었다. 이는 산업재해 확정기준에 따른 것으로 통계를 잡는 시점이 일반적인 것과는 다르다. 산업재해 확정기준이란 단순 사고발생일 기준이 아니라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2016년에 사망했더라도 2018년에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경우라면 이
칼럼
최명우 주필
2019.05.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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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위한 환경안전분야 전문 교육시설로 환경안전 아카데미를 개장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환경안전 아카데미는 DS부문 협력사 직원들의 건강 환경관리를 위한 것으로 기흥·화성사업장 인근 건물에 5개층 규모의 강의시설을 마련했다. 여기서는 DS부문 1~3차 2300여 협력사 임직원 14만명에 개방되는데 연간 20만명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강의실과 VR체험장, 근골격센터, 휴게공간 등을 갖춰 전문가의 강의와 체험형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에게는 환경관리와 안전 의식개선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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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버스의 근로시간 52시간제가 국민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뉴스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 하는 반문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에 따르면 버스의 근로시간 52시간제는 졸음운전 방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기 때문에 노·사가 함께 협력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오는 7월부터는 30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내년 1월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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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진일류국가로 가려면 무엇보다도 ‘기본’부터 다시 돌아 봐야 한다. 그동안 고도성장과정에서 우리가 소홀히 한 것, 우리가 놓친 것들을 다지고 채워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5030클럽의 대한민국이다. 인구 5000만 이상의 국가로 국민소득 30000달러가 넘는 나라는 열손가락 안이다. 이런 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이미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안전에서는 ‘후진’소리를 들어도 딱히 부정할 형편도 아닌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안전’부터 확고히 다져야 대한민국이 안전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특히 산업안전보건 쪽에
칼럼
최명우 주필
2019.05.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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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흘렀다. 안전신문이 1989년 고고의 성을 울린 지 30성상(星霜)이다. 별은 일년에 한바퀴를 돌고 서리는 매해 추우면 내린다는 뜻으로, 한햇동안의 세월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 성상이다. 그러기를 서른번이나 반복했으니 꽤 오랜 기간이다. 그동안 안전신문이 해낸 일도 많지만 우리 경제가 성장해 오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산업재해 예방의 최일선에 나서 힘든 투쟁을 해왔다는데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어 5030클럽의 7번째 국가로 자리잡고 있다. 인구 5000만명 이상의 국가로 1인당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5.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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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지난주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320명 이상으로 늘었다. 사망자 400명이 넘을 수도 있다. 스리랑카와 미국 정부는 추가 테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리랑카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쇄 폭발로 최소 320명이 죽고 500여명이 다쳤다는 것이다. 전날 스리랑카 경찰 당국이 사망자가 228명이라고 발표한 이후 하룻만에 100여명 늘어난 수치다. 현지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발견되는 사상자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번 테러 사건을 들여다 보면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4개 도시에 걸쳐 교회 3곳과 호텔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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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2월 비틀즈가 미국에 첫발을 딛었을 때 사람들은 이들이 음악으로 세상을 평정했다고 했다. 비틀즈를 태운 비행기가 런던공항을 출발하자 미국 WMCA방송은 이 세기의 밴드가 미국에 도착하는 모습을 일거수일투족까지 생중계로 내보냈다. 비틀즈가 뉴욕 케네디공항에 내릴 때 1만명이 넘는 10대들이 공항을 가득 메우고 함성을 질렀다. 리버풀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네명의 청년은 지방도시 라이브 클럽의 인기밴드 ‘실버 비틀즈’로 출범했다. 처음부터 영웅은 아니었다. 비틀즈가 매니저이자 그들을 스타로 만든 정신적 지원자였던 브라이언 앱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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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무엇인가. 막상 답을 해보라면 말문이 막히고 만다. 사전은 이렇게 풀이하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공유·전달되는 행동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해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돼 있다. 또 다른 정의는 ‘학문을 통해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이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문화라는 용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불가능하다 할 것이다.
칼럼
최명우 주필
2019.04.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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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이 방호장치·보호구 품질대상(大賞) 품평회를 갖는다. 공단 산업안전보건인증원이 주관하는 이 품평회는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우수한 안전제품을 발굴하고 시장 확산을 유도키 위한 것이다. 올해로 23회째가 되는 이 품평회는 상을 타고 우수안전제품으로 인증을 받아 기업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찬스다. 신청 대상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인증을 취득한 방호장치로 방폭기기와 가설기자재 및 보호구 등이다. 단 과거 수상경력이 있는 제품이거나 고용노동부 특별점검 결과 안전인증이 취소된 사실이 있는 업체나 관련 제품은 제외된다
칼럼
최명우 주필
2019.04.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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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TX 열차가 탈선했다. 정비를 받기 위해 차량기지로 들어가던 KTX 열차가 탈선했기 망정이지 승객을 태우고 달리다 이런 사고를 냈다면 끔찍한 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어처구니없는 사고임은 분명하다. KTX 탈선사고가 다시 일어난 것은 넉달 만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강릉 KTX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을 두고 철도 전문가들 사이에 말이 많았다. 이 사고는 강릉서 KTX와 영동선이 나뉘는 분기점인 청량 신호소 부근에서 일어났는데 일단 이곳에서 열차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변환장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지목됐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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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탔다. 즉시 화재현장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눈물을 보이면서 “끔찍한 비극”이라 말하고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의 적극 대응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두개의 첨탑과 정면 구조물은 건졌지만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13·19세기 조형물은 불타 버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역사적 건물로 매년 13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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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風前燈火)는 바람 앞의 불이다. 센 바람이 불면 등불은 꺼진다. 그러나 이 불이 불씨가 되면 강원 산불처럼 대화를 일으킨다. 이 불바다를 만드는 것이 바람과 불이다. 바람과 불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이른바 삼국지연의의 조조가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대패한 적벽대전(赤壁之戰)이다. 북방을 통일한 조조는 208년 가을 30만 대군을 거느리고 형주를 치려고 남으로 내려왔다. 그때 유비와 손권이 서로 연합해 조조에게 대항키로 했다. 손권은 주유를 대도독으로 삼아 정예군 3만을 거느리고 장강을 거슬러 올라가 유비의 군대
칼럼
최명우 주필
2019.04.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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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은 고용노동 쪽으로도 큰 피해를 가져왔다. 강원도 고성, 속초, 동해 등 5개 시·군 에 걸쳐 피해를 입은 사업장이 어디 한두곳 아니 몇십, 몇백이겠는가. 진영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지를 찾아 나섰지만 또 한사람의 장관도 참담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산불에 폐허가 된 사업장들을 둘러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지역과 관련 ‘고용지원·산업안전대책팀’을 강릉지청에 두고 지자체·관계부처와 적극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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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했다. 진 장관은 지난 8일 취임식에서 국민안전·지방분권·정부혁신이라는 세가지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삼고 국민 행복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는 ‘국민안전’임을 재확인했다. 진 장관은 “첫 임무를 시작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재난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 재난의 불확실성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첫째도 예방, 둘
사설
최명우 주필
2019.04.11 09:41